미국 4주물 국채 수익률 하락…연준 금리 동결 베팅 강화·수익률곡선 스티프닝 거래 확산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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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4, 2026

미국이 4주물(만기 4주) 국채(T-bill·단기 국채) 입찰을 실시한 결과, 낙찰 수익률(입찰로 결정된 이자율)은 3.605%로 집계됐다.

직전 4주물 입찰 수익률은 3.61%로, 이번 결과보다 0.005%포인트 높았다.

4주물 수익률이 소폭 하락한 것은 시장이 단기금리(가까운 시점의 금리)가 큰 변동 없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는 신호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가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정책금리)를 동결(변경하지 않음)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뒷받침한다.

경제지표도 이런 안정 흐름을 지지한다. 최근 지표는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졌지만 경기의 기초체력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4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부문 고용(농업을 제외한 신규 고용)은 18만명 증가해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코어) 물가상승률(근원 인플레이션)도 2개 분기 연속 2.7%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Fed가 긴축(금리 인상·매파적)이나 완화(금리 인하·비둘기파적)로 방향을 급격히 바꿔 시장을 놀라게 할 유인이 크지 않다.

이런 여건을 고려하면 금리곡선(만기별 금리 분포) 단기 구간에서 낮은 변동성에 베팅하는 전략이 부각된다. 9월 SOFR 선물(미국의 단기 무위험금리 지표인 SOFR를 기초로 한 금리 선물)에서 스트랭글 매도(행사가가 다른 콜·풋 옵션을 함께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를 통해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확보하는 방안이 유효할 수 있다. 현재 범위에서 큰 이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여름까지 정책 안정 기대가 유지된다는 가정에 기반한 거래다.

또한 수익률곡선 스티프닝(장단기 금리차 확대) 거래에도 우호적인 환경으로 본다. 통상 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기준금리 인하가 이어지는 국면)이 끝난 뒤에는 장기 성장 기대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선물(가격 변동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을 활용해 더 가파른 곡선에 포지션을 구축하는 전략은 향후 몇 주간 핵심 전략으로 유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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