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AI 주도 기술주 실적에 상승…유럽은 부진; 비트코인 8만달러 상회 유지·9만달러 주시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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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7, 2026

미국 주식시장은 기술주의 호실적이 매수세를 지지하면서 상승했다. 거래는 전반적으로 한산했지만, 미국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반면 다른 지역은 뒤처졌다.

AMD와 TSMC의 실적은 인공지능(AI·사람처럼 학습·추론하는 컴퓨터 기술) 관련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뒷받침했다. 유럽은 주요 주가지수에서 기술 업종 비중이 작아, 이 같은 테마의 수혜가 미국보다 제한적이었다.

미국·유럽 시장의 엇갈림

공급 차질(부품·원자재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생산·유통이 지연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시장 여건도 달랐다. 이런 환경에서는 미국의 전망이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평가됐다.

비트코인은 8만달러를 웃돌며 2월 저점 이후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현물 상장지수펀드(Spot Bitcoin ETF·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해 가격을 추종하는 ETF)로의 자금 유입과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투자자들이 주식·가상자산 등 변동성이 큰 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런 요인이 유지된다면 비트코인은 9만달러 재시험 여지가 있었다.

비트코인·기술주 옵션 전략

현재도 AI가 주도하는 서사가 시장을 지배하며 기술주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주요 기술주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에 대한 시장 기대치’)이 18개월 저점 부근에 머무는 만큼, 투자자들은 비용을 낮추면서 추가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콜 스프레드(행사가격이 다른 콜옵션을 함께 매수·매도해 비용과 수익 범위를 조절하는 전략)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 주요 클라우드 업체의 최근 실적은 AI 관련 서비스 수요가 전년 대비 45% 늘었다고 보여, 향후 수주간 강세 전망을 강화했다.

2025년 초 비트코인의 2월 저점 이후 회복은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8만달러 위에서 가격이 유지되자 강세 투자자들은 연말을 겨냥해 행사가 9만달러, 나아가 10만달러인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대거 매수했다. 이후 비트코인이 2025년 4분기에 10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이런 낙관론은 현실화됐다.

현재 비트코인이 11만5,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시장은 조정(상승 후 숨 고르기·횡보) 신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가격이 들쭉날쭉한 점을 감안하면, 만기가 짧고 외가격(현재 가격과 멀리 떨어진 행사가)의 풋 또는 콜을 함께 파는 ‘숏 스트랭글’(가격이 일정 범위에 머물면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하는 전략)로 박스권 흐름에서 프리미엄(옵션 매도자가 받는 대가)을 노릴 수 있다. 지난주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비트코인 ETF 순유입은 5억달러로 둔화됐는데, 이는 올해 초 주당 수십억달러 규모로 유입되던 흐름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중립적 전망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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