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API·미국석유협회) 주간 원유 재고는 4월 10일로 끝난 주에 610만 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은 130만 배럴 감소였다.
발표치는 예상보다 740만 배럴 많았다.
이번 데이터는 미국을 대상으로 하며, API가 발표하는 주간 추정치 1건이다.
4월 10일자 API 보고서는 원유 재고가 610만 배럴 증가해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시장은 13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지만 정반대 결과가 나오면서, 원유가 시장에 남아도는 공급 과잉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후 나온 공식 통계인 EIA(미국 에너지정보청) 자료도 비슷한 규모의 580만 배럴 증가를 기록해 약세(가격 하락) 흐름을 확인했다. 이 소식 직후 WTI 선물(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은 배럴당 84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시장이 공급 과잉을 실제 위험으로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처럼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는 결과는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며, 원유 옵션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가격 변동 예상치)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트레이더 입장에선 하락 보험 성격의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수요가 늘어 풋 가격이 비싸진다는 뜻이다. 동시에 콜 스프레드 매도(상승 베팅인 콜옵션을 가격대별로 함께 거래해 수익·위험을 제한하는 전략)처럼 프리미엄(옵션 가격, 받는 수수료)을 활용하는 방법도 검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