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지수는 휴전 종료 전 추가 협상을 위해 미국이 이란에 접촉했다는 보도 이후 화요일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약 7% 급락해 배럴당 93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5% 상승, S&P500은 1.0% 올랐다.
미국이 월요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시작한 뒤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움직임은 “거의 없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중국계 선주가 소유하고 말라위 국적(선박 등록 국가)으로 등록된 선박 1척이 화요일 빠져나갔지만, 대부분의 해상 운송은 멈춰 선 상태로 알려졌다.
전쟁은 45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시장은 협상 재개 가능성에 반응했다. 베팅 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의 ‘5월 말 이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확률은 일요일 37%까지 떨어졌다가 화요일 57%로 올라갔다.
공식 발언을 보면 협상 입장 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우라늄 농축(자연 우라늄에서 핵연료로 쓰기 위해 농축도를 높이는 공정) 0%”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나 이란에 ‘통과료(해협 통과 대가로 지불하는 비용)’를 내는 유조선을 가로막겠다고 밝혔다.
S&P500은 6,955에서 거래돼 1월 말 고점 대비 1% 미만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필수소비재가 아닌 소비 경기민감 업종(Consumer Discretionary)은 2.2% 상승했고, 통신서비스(Communications)는 1.6%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분쟁에 따른 조정으로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향후 1년 예상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이 최대 18배 수준까지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주당순이익(EPS·주식 1주당 벌어들인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순이자이익(NII·대출 이자수익에서 예금 등 이자비용을 뺀 금액)이 줄면서 실적 발표 이후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CTA(Commodity Trading Advisor·선물 등 파생상품을 규칙 기반으로 매매하는 시스템 매매/퀀트 자금)의 매수 규모를 430억달러로 추정했으며, 이 중 S&P500 관련이 340억달러라고 밝혔다. RSI(상대강도지수·가격 상승/하락의 강도를 나타내는 기술지표)는 66으로 제시됐고, 지지선(하락 시 매수세가 유입되기 쉬운 가격대)은 6,800으로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