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NY는 미국 CPI·PPI가 예상보다 부진해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연준(Fed) 추가 긴축 기대가 완화되면서 하락 폭을 키웠다. 인민은행(PBoC)의 고시환율이 더 강하게 설정된 점도 움직임을 뒷받침했으며, 이는 위안화(RMB)의 점진적 절상을 용인하는 신호로 해석됐다. 중국의 6월 무역흑자에서 비롯된 우호적 수급도 배경으로 거론됐고,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설도 언급됐으나 이는 확인된 동인이라기보다 하락을 증폭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추가 하락 여부는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지, 그리고 고시가 현물 움직임을 계속 지지하는지에 달릴 전망이다.
다만 중국 내 여건은 여전히 제약 요인이다. 성장 모멘텀이 약하고 추가 완화 여지가 남아 있어 위안화 강세 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으로는 USD/CNY가 뚜렷하게 하향 이탈할 경우 6.72~6.74 구간이 열릴 수 있으며, 저항은 21일·50일 이동평균선에 해당하는 6.7860/6.79로 제시된다. 역외에서는 USD/CNH가 6.7690 부근에서 거래됐고, 일간 기준 약세 모멘텀은 유지되는 모습이나 RSI는 과매도권 근처에서 반등 조짐을 보였다. 지지선은 연초 이후 저점인 6.7540으로 제시된다.
—위안화 강세를 지지하는 거시 동인
향후 수주 동안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로 인해 달러는 위안화 대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CPI와 PPI는 물가 상승세가 뚜렷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고, 이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기대도 낮아졌다. 이러한 거시 환경 변화는 위안화 강세 포지션을 구축하기에 유리한 여건을 제공한다.
동시에 중국의 대규모 무역흑자(최근 약 990억 달러 수준)가 수출업체들의 달러를 위안화로 전환(달러 매도·위안 매수)하도록 유도하는 흐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민은행 역시 일일 기준환율(고시)을 더 강하게 설정하며 강한 통화를 용인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무역 수급과 중앙은행의 시그널이 결합되면서 위안화는 완만한 강세 경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전략 및 기술적 레벨
다만 중국의 국내 성장세가 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 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러한 국내 펀더멘털 약세는 위안화 강세의 상단을 제한해 급격하고 통제되지 않는 상승을 막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위안화에 대한 과도하게 공격적인 강세 베팅은 지양하고, ‘완만한 하향(USD/CNH 기준)’ 흐름을 전제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파생상품 투자자는 박스권 전략에 집중하거나, USD/CNH의 점진적 하락에 베팅하는 단기 풋옵션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 핵심 지지선 6.7540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으며, 이 레벨이 붕괴될 경우 6.72~6.74 구간까지 추가 하락이 열릴 수 있다. 반대로 급격한 상방 스파이크에 대비해 손절선은 6.7860 및 6.7900 저항 구간 상단에 설정하는 전략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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