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XAG/USD)은 화요일 상승해 작성 시점 기준 78.8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으며, 하루 기준 4.16% 올랐다. 월요일 약 72.60달러에서 반등한 뒤 장중 고점 79.32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은 달러 약세와 투자심리 개선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금·은 같은 귀금속(희소 금속) 수요도 늘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기업이 재화와 서비스를 팔 때 받는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에서 3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4%로, 시장 예상치 4.6%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5%로 전망치를 하회해,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가 추가로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졌다.
달러인덱스(DXY·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주요 통화 바스켓으로 나타낸 지수)는 금리 전망이 조정되며 6주 저점 부근으로 내려갔다. 금리가 붙지 않는 자산(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인 은에는 우호적인 환경이다.
지정학 리스크(국가 간 갈등이 시장에 주는 위험)도 분위기에 영향을 줬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긴장이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다. 로이터는 외교적 움직임으로 수일 내 이슬라마바드에서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전에는 긴장 고조와 협상 결렬이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측 인사들이 합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접촉해 왔다고 말했다. 이란 핵 프로그램(핵 개발 관련 계획)을 둘러싼 이견이 남아 있지만, 대화 통로가 열려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달러 약세, 물가 둔화 신호, 긴장 완화가 겹치며 은값 반등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