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금값이 목요일 하락했다. FXStreet 자료에 따르면 금은 그램당 532.34링깃(MYR)으로 전일(수요일) 534.58링깃에서 내렸고, 톨라(tola)당 가격도 6,209.12링깃으로 전일 6,235.27링깃에서 하락했다. FXStreet는 또 10그램당 5,323.41링깃, 트로이온스당 16,557.55링깃으로도 가격을 제시했는데, 이는 USD/MYR 환율을 적용해 국제 가격을 현지 단위로 환산한 뒤 기사 게재 시점 기준으로 매일 업데이트하는 방식이다. 해당 수치는 참고용이며 현지 시세는 달라질 수 있다.
중앙은행은 여전히 금의 최대 보유 주체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2022년 한 해 동안 약 700억달러 규모의 1,136톤을 외환보유액에 추가해 사상 최대 연간 순매수 기록을 세웠다. 금은 통상 미 달러 및 미 국채와 역(逆)상관 관계를 보이며, 위험자산과도 대체로 역상관 관계를 나타낸다. 또한 XAU/USD로 가격이 매겨지는 무이자 자산인 만큼, 금리는 하락할 때 강세를 띠고 차입 비용이 상승하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거시경제 변수와 중앙은행 매입 동향
금값의 소폭 하락은 관찰되지만, 이는 훨씬 더 크고 복합적인 그림 속에서의 ‘잡음’으로 본다. 금의 핵심 동력은 단일 통화 기준의 일일 변동이 아니라 더 광범위한 거시경제 흐름이다. 따라서 우리의 초점은 글로벌 경제지표가 보내는 상충된 신호에 맞춰져야 한다.
한편, 끈질긴 인플레이션은 금에 대한 강세 전망을 지지한다. 2026년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2%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으며, 연준(Fed)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고 있다. 기관 수요도 견조하다. 세계금협회의 2026년 2분기(Q2) 보고서는 중앙은행들이 공격적 매입을 지속하며 보유액을 250톤 이상 늘렸다고 확인했다.
경제 불확실성 속 시장 전략
반면, 이번 물가 지표는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서사를 강화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를 유도하고, 금처럼 이자가 없는 자산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을 높여 상당한 부담 요인이 된다. 달러지수(DXY)가 105.5 위에서 견조하게 버티는 흐름이 당분간 금의 상방 여력을 제한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처럼 상반된 힘이 맞서는 만큼, 향후 수주 동안 변동성 확대를 예상한다. 파생상품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뚜렷한 방향성을 단정하기보다 가격 변동(스윙)에 대비한 포지셔닝이 중요해진다. 어느 방향이든 큰 움직임이 나올 경우 수익 기회를 노릴 수 있는 롱 스트래들(long straddle)이나 스트랭글(long strangle) 같은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방향성 관점을 가진 투자자라면 스프레드를 활용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 불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는 안전자산 수요에 따른 상방 잠재력을 포착하되, 금리 우려가 시장을 지배할 경우 최대 손실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대로 베어풋 스프레드(bear put spread)는 달러 강세 및 이에 따른 금 가격 하방 압력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역사적으로 2018년 말과 같은 연준 정책 전환(pivot) 불확실성 구간에서는 금값이 급격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현재 시장도 비슷한 분위기이며, 미·중 무역 협상 진행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한 겹 더하고 있다. 따라서 민첩성을 유지하고, 옵션을 활용해 리스크를 엄격히 정의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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