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인덱스(DXY·달러 가치 지수)는 달러를 유로, 엔 등 6개 주요 통화와 비교해 나타내는 지표다. DXY는 소폭 상승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가 수요일 아시아 거래 시간대 98.40선 부근에서 거래됐다. 장이 진행되면서 98.50선 안팎으로 전해졌다.
이번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이 진전될 때까지 미국-이란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했다는 보도 이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앞서 이란이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폭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군이 “출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휴전 협상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미국의 이란 선박 통제(해상 봉쇄)는 계속되고 있으며, 예정됐던 2차 협상도 열리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은 예정했던 이슬라마바드 방문을 취소했다.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협상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뒤다. 이란 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위협 이후, 사전에 정한 목표물에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달러는 전날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 지표에서도 힘을 받았다. 소매판매는 3월에 전월 대비 1.7% 증가해 2월의 0.7%와 시장 예상치 1.4%를 웃돌았다. (소매판매는 가계가 상점에서 실제로 쓴 돈의 변화를 보여주는 경기 지표다.)
2월 증가율은 기존 0.6%에서 0.7%로 상향 조정됐다.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4.0% 증가해 2월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