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휴전으로 호르무즈 해협 재개 기대…WTI 2개월 최저치로 하락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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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5, 2026

WTI(서부텍사스산원유) 등 미국 원유 벤치마크는 월요일 아시아 장 초반 약 79.40달러로 하락해 79.5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2개월 저점을 기록했다. 이번 하락은 워싱턴과 테헤란이 거의 4개월간 이어진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 합의에 도달했다는 보도 이후 나타났다. 합의에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사실상 폐쇄됐던 호르무즈 해협이 금요일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 해군 봉쇄 해제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이 미국과 최종 핵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테헤란에 대한 군사 타격이 재개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위험선호 심리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 유가는 미국 재고 지표도 주시하고 있다.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원유 재고 보고서는 화요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OPEC은 12개 산유국 협의체로 연 2회 회의에서 생산 쿼터를 정하며, OPEC+는 러시아를 포함한 10개 비(非)OPEC 회원국을 추가로 포함한다. API와 미 에너지정보청(EIA) 재고 결과는 통상 75%의 경우 1% 이내에서 유사하게 나타나며, EIA가 더 신뢰할 만한 지표로 평가된다.

단기 약세 전망과 거래 전략

미국-이란 합의 소식에 비춰볼 때 WTI 원유의 단기 경로는 약세로 판단된다. 79.50달러 부근 2개월 저점까지의 급락은 핵심 산유 지역에서의 긴장 완화가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한 결과다. 이에 따라 근월물 선물 매도 또는 풋옵션 매수를 통해 하락 모멘텀을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예정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가장 중요한 변수다. 이 초크포인트는 전 세계 일일 석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요충지다. 하루 수백만 배럴의 물량이 시장에 재유입되면, 현재 수요가 이를 흡수하지 못해 공급 과잉(서플라이 글럿)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이 이러한 공급 충격을 아직 충분히 가격에 반영하지 못했다고 보고, 행사가 75달러 부근의 풋옵션을 주목하고 있다.

변동성과 재고 데이터의 시장 동인

다만 이번 합의는 최종 핵 합의 체결을 전제로 하는 조건부라는 점에서 상황은 여전히 취약하다. 이러한 잠재 긴장은 옵션 변동성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키며, 특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과거 유사한 지정학적 변화는 원유 변동성 지수를 40% 이상 급등시키기도 했고, 이 경우 롱 포지션 보유 비용이 커지는 경향이 있어 이 같은 불확실성에서 프리미엄을 확보하기 위해 외가격(out-of-the-money) 콜 스프레드 매도를 검토할 만하다는 시각이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 재고 데이터로 옮겨가 수요 강도를 가늠하려 할 것이다. 최근 EIA 보고서에서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410만 배럴 증가(빌드)해 기저 수요가 이미 약화됐을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경계감도 크다. 화요일 API에서도 추가 재고 증가가 확인될 경우 이러한 흐름이 강화되며 유가 하락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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