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개장에 앞서 달러 인덱스가 0.15% 상승해 97.85를 기록했으며, 연준(Fed)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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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4, 2026
미국 달러 지수(US Dollar Index)는 화요일 유럽 거래 시간에 0.15% 올라 약 97.85를 기록했으며, 미국 시장 개장(미국 주식 시장이 열리기 전)을 앞둔 흐름이었다. 이 지수는 달러 가치를 6개 주요 통화(많이 거래되는 대표 통화)와 비교해 보여준다. 이번 움직임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시장이 평가한 데서 나왔다. 대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전쟁·테러 같은 국가 비상 상황을 이유로 정부가 경제 조치를 할 수 있게 하는 미국 법)을 근거로 부과한 추가 관세(수입품에 매기는 세금)를 무효로 했다. 이 판결은 처음에는 미국 무역정책의 방향이 불확실해졌다는 우려로 달러에 부담을 줬다.

무역정책 관세와 달러 방향

이후 트럼프는 전 세계에 1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무역 합의(서로 지키기로 한 거래 약속)를 지키지 않는 나라에는 더 높은 세금을 매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시장의 관심은 추가 관세 조치로 이동했다. 다음으로는 여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미국 중앙은행) 인사들의 발언에서 금리(돈을 빌릴 때 붙는 이자율) 신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는 1월 고용 증가가 13만 명(130K, ‘K’는 천 단위)인 이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그대로 두는(동결) 쪽을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CME FedWatch(시카고상품거래소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이 예상하는 연준 금리 확률을 보여주는 도구) 자료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3월과 4월에 금리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는 2%다. 미국 달러는 전 세계 외환 거래(서로 다른 나라 돈을 바꾸는 거래) 거래량의 88% 이상을 차지하며, 2022년 기준 하루 약 6조6천억 달러 규모다. 달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대표적인 준비통화(각국이 외환보유액으로 쌓아두는 기준 통화)가 되었고, 금과의 연결(금본위 연결)은 1971년에 끝났다.

파생상품 거래 포지션과 변동성

작년인 2025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있었다. 당시 무역정책 논란과 연준의 금리 동결론이 나오면서 달러 지수는 97.85 부근에서 강세를 보였다. 그때는 고용보고서 1건이 특히 강하게 나온 것이 핵심 요인이었고, 당시 신규 일자리는 약 13만 개였다. 하지만 2026년 2월 말인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다르며,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 이후 달러는 뚜렷한 강세를 보였고, 현재 DXY(달러 지수의 티커·약칭)는 104 위에서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예상보다 매우 강했던 2026년 1월 고용보고서로, 일자리가 35만3천 개 늘어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고 작년 같은 시기의 수치를 크게 앞질렀다. 이렇게 고용시장이 강하면 경제가 높은 금리를 더 오래 견딜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또한 인플레이션(물가가 계속 오르는 현상)도 연준이 무시하기 어려운 문제로 남아 있다. 2026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가계가 사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물가 지표)는 3.1%로, 연준 목표 2%를 여전히 크게 웃돈다. 물가가 잘 내려오지 않는 상황과 뜨거운 고용시장이 함께 나타나면서, 가까운 시기에 금리를 내리기는 어렵다는 근거가 된다.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상품: 옵션·선물 등)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향후 몇 주 달러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쪽으로 포지션(투자 방향과 보유 상태)을 잡는 전략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DXY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나중에 살 수 있는 권리) 매수, 또는 EUR/USD 풋옵션(유로/달러가 떨어질 때 이익이 나는 권리) 매수가 이 흐름을 활용하는 직접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현재 경제지표만 보면, 일부 시장이 연초에 기대했던 ‘금리 인하로의 전환’이 나올 근거가 약하다. 또한 이 환경은 변동성(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는 정도)이 낮게 평가되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2025년에 봤듯 무역정책이 갑자기 바뀔 수 있는 위험이 남아 있어 향후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다. 트레이더는 급격한 시장 움직임에 대비하거나 이를 노리기 위해 VIX 지수(주식시장의 불안·변동성 기대를 나타내 ‘공포지수’로도 불림) 콜옵션 매수처럼 방어(손실을 줄이기 위한 장치) 또는 단기 급등락 베팅을 고려할 수 있다. CME FedWatch는 시장이 연말쯤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일부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실제 지표와는 차이가 크다. 이 차이는 금리 선물과 옵션(금리 수준을 대상으로 한 선물·옵션 거래) 트레이더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고용과 물가가 뚜렷하게 식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가까운 시기의 금리 인하에 반대로 베팅하는 전략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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