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 발표를 앞두고 인도 루피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USD/INR은 인도 오후장에서 조심스러운 흐름을 나타냈다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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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6, 2026
인도 루피화는 금요일(인도 시간) 오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달러/루피(USD/INR)가 92.00선 부근으로 내려왔다. 이는 수요일 USD/INR이 사상 최고치 92.67까지 오른 뒤, 목요일 인도중앙은행(RBI)이 외환시장에서 개입(달러를 팔아 환율 상승을 억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는 미국·이스라엘·이란이 연루된 중동 전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군사 활동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한 뒤 배럴당 80.00달러를 웃도는 18개월래 신고가 부근에서 거래됐다. 인도 통화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유가에 특히 민감하다. 미국은 이란 분쟁 기간 동안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한 달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인도 증시에서 외국인 기관투자자(FII·해외 큰손 투자자)는 3월 거래일 3일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자료에 따르면 순매도 규모는 1조5,800억8,100만 루피에 달했다. 달러화는 한국시간 13시30분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onfarm Payrolls·농업을 제외한 신규 고용자 수)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흐름을 보였다. 2월 신규 고용은 1월 13만 명에서 5만9,000명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고, 실업률은 4.3%로 전망됐다. CME 페드워치(FedWatch·미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으로 금리 동결/인하 확률을 계산하는 지표)는 7월 금리 동결 확률을 47.4%로 제시했는데, 이는 일주일 전 33.4%에서 올라간 수치다. 기술적 지표(가격 흐름을 바탕으로 방향을 판단하는 분석)로는, USD/INR이 20일 지수이동평균(EMA·최근 가격에 더 큰 비중을 두는 이동평균)인 91.43 부근 위에 머물렀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과열 여부를 보는 지표)도 60.00 위를 유지했다. 지지선은 91.40~91.45, 이후 91.00과 90.60이며, 저항선은 92.67이고 93.00선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도 거론됐다. 현재 루피화는 달러 대비 92.00선 부근에서 일시적으로 숨을 고르고 있다. RBI가 급격한 약세를 막기 위해 달러를 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가 급등과 외국인의 인도 주식 매도라는 근본 압력은 여전히 크다. 중앙은행 개입과 시장 힘이 맞서는 상황이 변동성(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을 키우고 있다. WTI가 배럴당 80달러 위에서 버티면서(2024년 말 이후 지속적으로 보기 어려웠던 수준) 인도의 수입 비용이 크게 늘고 있다. 이는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3월 첫 3거래일 동안에만 인도 주식을 약 1조6,000억 루피 순매도했다. 이런 자금 유출은 루피화 가치에 직접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오늘 발표될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당장의 핵심 변수다. 이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경로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시장 예상치는 신규 고용 5만9,000명으로 낮아, 실제 수치가 이를 크게 웃돌면 달러 강세로 이어져 USD/INR을 끌어올릴 수 있다. 시장은 이미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고 있으며, 강한 지표는 이런 분위기를 더 굳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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