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XAU/USD)은 금요일 4,714달러 부근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전날 기록한 2주 최고치(4,764달러)에는 못 미쳤다. 시장은 미국 고용지표와 중동 정세를 저울질하며 방향성이 제한됐다.
미국 4월 비농업부문 고용(Nonfarm Payrolls·농업을 제외한 신규 고용)은 11만5,000명 증가해 예상치(6만2,000명)를 웃돌았고, 3월(18만5,000명·기존 17만8,000명에서 수정)보다 증가폭이 둔화했다. 실업률(Unemployment Rate·경제활동인구 중 일자리가 없는 비율)은 전망대로 4.3%를 유지했다.
임금 증가율 업데이트
시간당 평균임금(Average Hourly Earnings·근로자 임금의 평균)은 전월 대비 0.2% 상승해 예상치(0.3%)를 밑돌았고, 이전 수치와 같았다. 전년 대비 임금 상승률은 3.4%에서 3.6%로 높아졌지만, 전망치(3.8%)에는 못 미쳤다.
금은 달러 약세와 유가 하락에 힘입어 3주 만에 주간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교전이 재개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요충지다.
유가는 공급 차질 위험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물가(인플레이션) 부담을 부각시키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유지)’ 전망을 지지했다.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고용보고서가 “대체로 안정적”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상황이 악화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금은 20일 단순이동평균선(20-day SMA·최근 20거래일 종가를 단순 평균한 추세선)인 4,695달러 부근을 시험했다. RSI(상대강도지수·가격 상승/하락의 힘을 0~100으로 나타내 과열 여부를 보는 지표)는 52 부근, ADX(평균방향성지수·추세의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는 20 안팎이었다. 저항선은 4,882달러와 5,000달러, 지지선은 4,695달러·4,509달러·4,350달러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