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USD는 주초 약세로 출발하며, 지난주 금요일 1.3500선을 상향 돌파해 3주여 만의 고점을 기록했던 흐름에서 추가로 후퇴했다. 미 달러화는 비농업부문고용(NFP) 발표 이후 저점에서의 반등을 이어가려 했는데, 시장이 중동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 움직임을 저울질한 영향이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기대가 낮아지면서 달러 강세 폭은 제한됐고, 이에 따라 GBP/USD의 하방도 일정 부분 방어됐다.
7월 미국 고용보고서는 고용이 2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6월 수치도 5만7000명에서 2만명으로 하향 조정되며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시각을 강화했다.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45% 미만으로 반영하고 있으며(일주일 전 67%에서 하락), 다만 유가 반등이 인플레이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 속에 연말 전 최소 25bp 인상 1회 가능성 쪽으로 기대는 여전하다. 이번 주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지정학 관련 업데이트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며, 목요일에는 영국 2분기 GDP(속보치)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편 2022년 기준 파운드화는 글로벌 FX 거래의 12%를 차지했으며, 일평균 거래대금은 6300억달러였다. GBP/USD는 FX 거래의 11%를 차지한 반면, GBP/JPY는 3%, EUR/GBP는 2%로 집계됐다.
노동시장·지정학 변수 속 파생상품 트레이딩 전략
GBP/USD가 1.3500을 상회했던 최근 고점에서 되돌림을 보이는 만큼,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7월 고용이 2만3000명 감소하는 등 미국 노동시장의 냉각은 중장기적으로 달러에 불리하지만, 중동 지정학적 긴장은 달러에 단기적인 하방 지지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 상충하는 재료가 공존하면서 당분간 박스권 조정과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트레이더들이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45% 미만으로 반영(지난주 67%에서 하락)하는 가운데, 단기금리 선물은 향후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역사적으로 금리 기대가 빠르게 바뀌는 구간에서는 주요 CPI 발표를 앞두고 GBP/USD 옵션의 내재변동성이 급등하는 경향이 있었다. 방향성 베팅 없이 지표발 변동을 활용하기 위해 롱 스트래들 또는 롱 스트랭글 전략을 고려할 것을 권고한다.
영국 GDP 발표와 헤지(위험회피) 고려사항
통화쌍의 다른 축에서는 이번 목요일 발표되는 영국 2분기 GDP(속보치)에 대비해야 한다. 최근 영국 서비스업이 PMI가 확장 기준선인 50.0을 상회하며 견조함을 보인 만큼, GDP가 서프라이즈를 제공할 경우 1.3500선 방향으로의 급반등을 촉발할 수 있다. 반대로 성장 지표가 실망스러울 가능성에 대비해, 파운드 롱 포지션은 단기 만기 풋옵션 매수로 수익을 방어하는 헤지가 유효할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전 세계 석유의 약 20%가 매일 통과)은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재점화를 자극할 경우, Fed는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기조를 유지할 수 있고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달러 강도의 선행지표로 브렌트유 선물을 모니터링하고, 이에 맞춰 FX 옵션 행사가(스트라이크) 수준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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