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XAU/USD)은 전일 세션에서 심리적 지지선인 4,000달러 수준으로 밀린 뒤, 수요일 아시아 초반 거래에서 약 4,080달러로 반등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재점화되면서 원자재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가 강화되며 금으로의 자금 이동이 나타났다. 다만 거시 환경 전반은 대체로 큰 변화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트레이더들은 미·이란 전쟁의 추가 격화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이 “끝났다”고 밝힌 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에 대해 11일 연속 야간 공습을 단행했으며, 테헤란 측은 중동 전역의 미군 자산을 타격하고 후티 동맹 세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시장은 에너지 비용 상승이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기조에 미칠 파급 효과를 주시 중이다. 최근 미국 물가 지표가 둔화된 가운데, 스왑 시장은 7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반영하고 있으나, 연말까지 최소 1회 인상은 완전히 가격에 반영된 상태다.
지정학적 긴장 속 금 변동성 전략
미·이란 군사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금 가격이 4,080달러로 반등한 만큼, 향후 수주 동안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변동성 기반 전략에 집중할 것을 권고한다. 4,000달러 수준에서 급격한 반전이 나타난 점을 감안하면, XAU/USD 옵션에서 롱 스트래들(straddle) 또는 롱 스트랭글(strangle)을 매수하면 방향성과 무관하게 큰 가격 변동에서 수익 기회를 노릴 수 있다. 과거 2020년 초 등 중동 긴장 고조 국면에서 금 변동성 지수(GVZ)가 50% 이상 급등한 사례가 있으며,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에너지 시장 포지셔닝 및 금리 인상 헤지
후티의 사우디 대상 해상 봉쇄 선언에 따라 에너지 시장에서도 포지션 구축이 필요하다. 브렌트유 선물은 이러한 지정학적 병목에 민감하며, 과거 페르시아만 해상 운송 차질이 돌발적으로 발생할 때 10~15% 급등한 전례가 있다. 에너지 비용 급등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유가 콜옵션 롱 포지션을 통해 헤지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연준의 7월 회의를 앞두고 스왑 시장은 즉각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연말로 갈수록 정책 전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유가 상승이 추가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경우, 연준은 시장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긴축에 나설 수 있다. 이에 대비해 단기금리선물 거래 또는 미 국채 풋옵션 매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잠재적 ‘매파적 전환’ 위험으로부터 방어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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