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상 앞두고 AUD/USD 하락…연준 매파 기조·중국 우려에 호주달러 압박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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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5, 2026

AUD/USD는 금요일 아시아 초반 0.7205 부근까지 하락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진행하는 회담(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가 짙었다.

트럼프는 시진핑이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며, 이란 문제에서 더는 오래 기다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전날 시진핑이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도움을 주고, 세계 해상 물류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지 않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대만 문제도 다시 부각됐다. 시진핑은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잘못 다루면 “충돌, 심지어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중 갈등이 커지면 호주달러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기 때문이다.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CME의 페드워치(FedWatch·금리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기준금리 확률을 추정하는 지표)는 12월에 기준금리가 0.25%포인트(25bp·bp는 금리의 0.01%포인트 단위) 이상 인상될 가능성을 32.9%로 제시했다. 이는 일주일 전 22.5%에서 상승한 수치다.

호주달러는 호주중앙은행(RBA) 금리, 중국 경기, 철광석 가격, 물가, 성장률, 무역수지, 전반적인 위험선호(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정도)에 영향을 받는다. 철광석은 2021년 연간 1,180억달러 규모로 평가됐으며, 주요 수출처는 중국이었다.

현재 AUD/USD는 하락 압력이 커지며 반등을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배경에는 매파적(통화긴축을 선호하는) 연준으로 강세를 보이는 달러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있다. 이런 여건에서는 환율이 일시적으로 올라가더라도 추격 매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달러 강세는 지표가 뒷받침하고 있다. 2026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소비자가 체감하는 대표 물가 지표)는 3.6%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시장은 3분기 말 이전에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사실상 낮게 반영하고 있다. 이런 통화정책 전망은 다른 통화 대비 달러의 매력을 높인다.

반면 호주달러를 지지하던 여건은 약해지는 흐름이다. 중국의 공식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50을 기준으로 위는 경기 확장, 아래는 경기 위축을 뜻함)가 49.8로 내려가 위축 국면을 시사했고, 원자재 수요 둔화 우려를 키웠다. 그 영향으로 호주의 핵심 수출품인 철광석 가격은 최근 한 달 사이 약 8% 하락해 톤당 110달러 안팎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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