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금리 격차 확대로 달러 강세…엔화 약세 지속, 달러/엔 40년래 최고치 근접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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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5, 2026

엔화는 수요일 달러 강세 속에 약세를 이어가며 달러/엔(USD/JPY)이 40년래 고점에 가까운 161.95 수준으로 다시 상승했다. 일본은행(BOJ) 금리와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 사이에 존재하는 큰 격차가 통화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도쿄 당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지지 효과는 제한됐다. 카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환율 움직임에 대해 언제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으며,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의 온라인 논의는 공조 개입 관측을 키웠지만 시장 반응은 크지 않았다.

BOJ 금리가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가운데, 엔화는 캐리 트레이드의 대표적 조달통화로 선호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최소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경우 이 같은 역학이 더 강화될 수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 BOJ 정책위원인 시라이 사유리는 Fed가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경우 달러/엔이 165.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2013~2024년 BOJ의 초완화 기조가 정책 괴리 확대를 통해 엔화 약세를 심화시켰으며, 2024년 이후 정상화(완화 축소) 전환은 미국과 일본의 10년물 금리차 축소와 다른 지역의 금리 인하와 맞물려 괴리를 줄이기 시작했다.

엔화에 대한 지속적이고 부정적인 펀더멘털

2026년 6월 24일 현재 엔화의 펀더멘털 서사는 여전히 압도적으로 부정적이다. 핵심 동력은 일본은행의 정책금리(0.25%)와 연준 금리(5.50%) 간의 막대한 금리 격차다. 이 차이는 엔화를 빌려 달러를 매수하는 전형적인 캐리 트레이드를 매우 수익성 높은, 시장을 지배하는 전략으로 만든다.

이 흐름은 이어지고 있으며, 달러/엔은 현재 161.5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6년 5월 CPI가 3.5%로 끈적한 흐름을 보였다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견조한 고용 지표 등 최근 미국 경제 데이터는 연준이 가까운 시일 내 금리를 인하할 유인이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 반면 일본의 물가는 목표치를 하회하고 있어 일본은행으로서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명분이 부족하다.

일본 당국이 구두 경고 수위를 높이고는 있으나, 과거 조치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2022년 말 대규모 시장 개입 당시 일본은 6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지만, 이는 강력한 시장 펀더멘털 앞에서 일시적 완충에 그쳤다. 현재 시점의 개입 역시 단기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하락은 매수 기회로 인식될 수 있다고 본다.

전략적 포지셔닝: 옵션과 리스크 관리

이런 환경에서 향후 수주 동안 달러/엔 콜옵션 매수는 신중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이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거론하는 165 수준으로의 상방 가능성을 포착할 수 있게 해주며, 동시에 재무성이 돌발적 대규모 개입으로 시장을 놀라게 할 경우 손실 한도를 제한한다.

더 높은 위험 선호가 있는 투자자라면 선물을 활용해 달러/엔 롱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 핵심 리스크는 펀더멘털 변화라기보다 개입에 의해 촉발될 수 있는 급격하고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이다. 따라서 롱 포지션은 해당 이벤트 리스크에 대비해 규율 있는 손절매 설정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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