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표와 연준 전망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가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 달러 강세 요인이 될 수 있어 AUD/USD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다. 미국은 3월에 일자리 17만8000개가 늘었다. 직전치는 13만3000개 감소로 수정됐고(기존 -9만2000개), 시장 예상치(+6만 개)도 웃돌았다. 3월 실업률은 4.3%로 하락했는데, 이는 주로 경제활동인구(일하거나 구직 중인 인구) 감소 영향으로 해석된다. 호주에서는 호주중앙은행(RBA)이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현금금리·금융기관 간 초단기 금리의 정책 기준)를 4.10%로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과 빡빡한 노동시장(구인 수요가 많아 인력 확보가 어려운 상태)을 배경으로 5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웨스트팩은 2026년에 세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하며, 현금금리가 4.8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2008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 2025년 초의 기대감을 되짚어 보면, 당시 AUD/USD는 미·이란 휴전 기대에 0.6900선을 시험했다. 그러나 현재는 0.6550 부근으로 크게 낮아져, 지정학 뉴스가 호주달러에 주는 지지 효과가 일시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의 더 큰 흐름은 미국과 호주의 금리 격차(두 나라 정책금리 차이) 확대가 주도해 왔다.통화정책 엇갈림과 거래 아이디어
2025년 3월의 강한 미국 고용지표(17만8000개 증가)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고금리 유지에 무게를 두는 태도)를 굳히는 데 기여했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2026년 3월 고용지표는 더 강해 29만1000개 증가를 기록했고, 실업률도 3.8%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런 견조한 흐름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검토하기 어렵게 만들어 달러 수요를 받쳐준다. 지난해 시장은 RBA의 공격적 금리 인상을 반영하며 일부에서는 현금금리가 현재 4.8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RBA는 2023년 11월 마지막 인상 이후 금리를 4.35%로 유지하며, 고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상대적으로 강한 가운데 호주의 ‘동결 기조’는 호주달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앙은행 정책의 엇갈림은 향후 몇 주간 AUD/USD의 추가 하락 또는 횡보에 유리한 전략을 고려하게 한다. 호주달러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하면 0.6400선 하락에 베팅할 수 있고, 손실은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으로 제한된다. 대안으로 외가격 콜옵션(현재 가격보다 높은 행사가의 매수 옵션)을 매도하거나, 베어 콜 스프레드(콜옵션을 매도하고 더 높은 행사가 콜옵션을 매수해 위험을 제한하는 전략)를 구성해 프리미엄을 노릴 수 있다. 이는 환율이 0.6650 저항선(상승이 막히기 쉬운 가격대) 위로 뚜렷하게 오르기 어렵다는 전제에 기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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