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는 월요일 장 초반 5.5% 급락한 데 이어 하루 동안 10% 넘게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 간 적대 행위가 일시 중단되면서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이번 하락으로 가격은 시장이 주시해온 배럴당 100달러 선 아래로 되돌아갔고, 해당 임계치를 한 차례 상향 돌파했다가 실패했던 ‘가짜 돌파’ 이후의 조정 흐름을 확대했다.
이번 매도세로 브렌트유는 1주일 저점인 87.54달러까지 밀렸고, 일일 구름대 하단과 70.13~101.97달러 구간의 38.2% 피보나치 되돌림이 겹치는 90달러대 영역 아래로 내려섰다. 10% 급락 이후의 차익 실현 매물이 가격을 일시적으로 안정시키면서 소폭 반등이 나타났지만, 여건이 추가로 개선되지 않는 한 이는 박스권(콘솔리데이션)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90달러 및 55일 이동평균선(55DMA) 88.66달러를 하회하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같은 70.13~101.97달러 범위를 기준으로 한 50% 되돌림인 86.05달러가 다음 관측 구간으로 부상한다. 제시된 저항선은 90.83달러, 91.95달러, 93.27달러, 94.80달러이며, 지지선은 88.66달러, 87.52달러, 86.05달러, 83.80달러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시장 심리
브렌트유는 미·이란 긴장이 완화되면서 최근 100달러 부근 고점에서 가파르게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 단기 충돌 위험이 낮아진 만큼, 시장에 반영됐던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소멸하며 향후 수주 동안 추가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과거에도 유가가 100달러와 같은 심리적 저항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프로그램 매도 성격의 빠른 투매가 촉발되는 경우가 잦았다.
매매 전략과 시장 전망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일일 구름대 하단과 핵심 피보나치 되돌림이 겹치는 90달러 지지 구간을 핵심 분기점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 55일 이동평균선 88.66달러를 의미 있게 하향 이탈(지속)할 경우, 브렌트 선물 매도(숏) 전략을 고려하되 목표가는 86.05달러 부근으로 설정하는 접근이 유효하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손절선은 단기 저항인 90.83달러 상단에 두는 방안이 제시된다.
이 같은 시각은 미국 원유 생산이 하루 1,300만 배럴을 웃도는 역사적 고점 부근에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최근 에너지 데이터로도 뒷받침된다. 강한 공급 여건과 3분기 계절적 수요 전망 둔화가 맞물리면, 단기적으로 ‘하방이 더 수월한’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91.95달러 또는 93.27달러 저항선 방향으로 나타나는 단기 되돌림(차익 실현 랠리)은 신규 숏 포지션 구축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제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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