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갈등과 연준 금리 전망 속 금값 약세 지속…장중 낙폭 만회하며 보합권 등락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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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0, 2026
금값은 월요일 장 초반 하락한 뒤 저점(약 5,014달러)에서 반등해 5,109달러 부근에서 안정됐다. 가격은 약 0.95% 내렸지만, 미국 국채금리(미 국채 수익률)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 가치도 약해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국채금리는 채권이 주는 이자 수준을 시장가격으로 환산한 값으로, 보통 금리 기대와 함께 움직인다. 미국-이란 갈등으로 금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 차질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약 113달러로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가, 주요 7개국(G7)이 국제에너지기구(IEA) 주도의 비축유 방출을 논의한다는 보도 이후 되돌림이 나왔다. 이후 WTI는 91.4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약 3% 상승했다. 비축유 방출은 각국이 비상용으로 쌓아둔 원유를 시장에 풀어 공급을 늘리는 조치다.

Rate Cut Expectations Shift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물가 전반 상승) 우려를 키워, 단기 금리 인하 기대를 낮췄다. CME 페드워치 도구는 6월 연준의 25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약 30%로 제시했는데, 한 달 전 약 50%에서 내려왔다. 7월 가능성은 40% 수준이다. 페드워치는 금리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시장이 예상하는 정책금리 경로를 확률로 보여주는 지표다. 미국 고용지표도 불확실성을 키웠다. 2월 비농업부문 고용(Nonfarm Payrolls·농업을 제외한 신규 고용)은 9만2,000명 감소해 시장 예상(+5만9,000명)을 밑돌았고, 1월에는 12만6,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3%에서 4.4%로 올랐다. 물가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4%,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core PCE)는 전년 대비 3.0%로 예상된다. 근원 지표는 식료품·에너지처럼 변동이 큰 항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를 보려는 목적이다. 기술적으로 금 현물(XAU/USD)은 5,000~5,200달러 구간에서 등락 중이다. 100기간 단순이동평균선(SMA·일정 기간 가격 평균) 은 5,118달러 부근, 50기간 SMA는 5,189달러 수준이다. 하단 이탈 시 5,000달러, 이후 4,850달러와 4,650달러가 거론된다. 상단 돌파 시 5,400~5,500달러 구간이 열릴 수 있다. RSI(상대강도지수·가격 상승/하락의 힘을 0~100으로 나타내 과열 여부를 보는 지표)는 43 부근이며,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표·두 이동평균의 차이로 추세 전환을 보는 지표)는 0 아래에 위치해 있다.

Options Positioning Considerations

향후 핵심 변수로는 지난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시장 반응이 꼽힌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이다. 2025년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9만2,000명 감소한 점은 투자심리를 여전히 짓누르고 있으며, 최근 물가가 쉽게 꺾이지 않는다는 점도 부담이다. 예를 들어 2026년 1월 CPI는 전년 대비 2.9%로, 연준 목표(통상 2%대)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금리 인하 등)하기가 쉽지 않아, 금리 인하 기대가 뒤로 밀렸다. 실제로 2022~2023년을 보면 연준이 매파적(물가 억제를 위해 긴축 선호) 기조를 유지하는 동안 금은 상승 흐름을 지속하기 어려웠다. 이 흐름은 중앙은행의 ‘피벗’(정책 방향 전환)이 분명해지기 전까지 금의 큰 폭 상승이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몇 주는 5,000~5,200달러 박스권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구간을 전제로 변동성 매도 전략이 관심을 끈다. 예를 들어 아이언 콘도르(상단·하단에 콜/풋 스프레드를 동시에 구성해 가격이 일정 범위에 머물면 프리미엄 수취를 노리는 옵션 전략)를 범위 바깥에 행사가를 두고 구성하는 방식이다. 다만 지정학 리스크로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예상 변동 폭’)이 높은 만큼 관리가 중요하다. 향후 갈등 전개나 미국 물가 발표 같은 이벤트로 급변이 나올 수 있어, 변동성 매수(가격이 크게 움직일 때 유리)도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다. 스트래들(같은 행사가·만기의 콜과 풋을 동시 매수) 또는 스트랭글(서로 다른 행사가의 콜·풋 동시 매수)은 방향과 무관하게 큰 변동에서 이익을 노린다. 특히 2월 CPI 발표를 앞두고 현재의 기술적 경계를 벗어날 가능성에 대비하는 용도로 거론된다. 방향성 판단에서는 주요 이동평균선이 기준이 된다. 50기간 SMA(약 5,189달러)는 강한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뚫고 안착하면 5,400달러 쪽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반대로 100기간 SMA(약 5,118달러) 아래에서 약세가 이어지면, 심리적 지지선인 5,000달러 재시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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