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민간지출 증가율, 4분기 전기 대비 1%로 둔화…이전 1.1%에서 하락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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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6
멕시코의 민간소비(가계가 물건과 서비스를 사는 지출)는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1% 증가했다. 이는 직전 분기의 1.1%에서 낮아진 수치다. 2025년 4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이 1.1%에서 1%로 소폭 둔화한 것은 멕시코 내수(국내에서 돈이 도는 힘)가 식고 있음을 보여준다. 급격한 침체는 아니지만,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런 흐름은 멕시코 페소화 약세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번 둔화는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방시코)에 향후 몇 달 내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명분을 더해준다. 특히 지난해 말 물가 상승률이 완화되는 흐름이 관측됐다. 참고로 멕시코의 근원물가(변동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해 물가의 ‘기본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는 2026년 초 4.3%까지 내려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를 내리면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통화로 빌려 금리가 높은 통화 자산에 투자해 금리 차이를 노리는 거래)’의 매력이 떨어져, 페소화 강세를 지탱해온 수요가 약해질 수 있다. 페소화는 달러당 17.05페소 부근에서 비교적 견조하게 움직였다. 이는 2025년 내내 방시코가 기준금리를 11.25%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한 영향이 크다. 이번 소비 지표를 반영하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경우 달러/페소 환율이 17.40 혹은 그 이상으로 상승(페소 약세)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통화완화(금리 인하 등 돈을 풀어 경기를 돕는 정책) 속도가 더 느릴 수 있어, 양국 정책 차이가 환율 변동을 키울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2분기 만기의 달러/페소(USD/MXN) 콜옵션 매수(특정 가격에 달러를 살 수 있는 권리로, 달러 강세·페소 약세에 베팅)를 검토하고 있다. 옵션은 손실이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으로 제한되는 ‘위험이 정해진’ 방식이라, 향후 경제지표 악화나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에 우호적인) 기조 전환으로 페소가 약해질 때 수익 기회를 노릴 수 있다. 또한 불확실성이 커지면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예상 변동 폭’)이 올라 옵션 가격이 움직일 수 있어, 변동 확대 전 포지션을 구축할 여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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