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연준 전망과 국채금리 상승에 달러 강세…유로 약세로 EUR/USD 하락 압박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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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5, 2026

유로화는 금요일 미 달러 대비 추가로 하락해 EUR/USD가 약 1.1626으로 한 달 내 최저 수준 부근까지 내려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가 더 매파적(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더 올리거나 높은 금리를 오래 유지하려는 성향)일 수 있다는 기대가 달러와 미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면서, 유로/달러는 주간 기준 하락 마감이 예상됐다.

에너지 가격은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위험으로 상승해 주요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전망을 악화시켰다. 미국에서는 4월 인플레이션이 두 달 연속 크게 올랐고, 소비지출도 견조했다.

최근 미국 지표는 연준이 향후 몇 달간 금리를 동결(현 수준 유지)할 수 있다는 시각을 뒷받침했다. 트레이더들은 CME FedWatch Tool(시카고상품거래소의 금리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인하 확률을 계산해 보여주는 지표)에 근거해 12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50대 50으로 반영했다.

미 달러 인덱스(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강도를 나타내는 지수)는 99.00을 넘어 4월 8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미 10년물 국채금리(10년 만기 미국 국채의 수익률로, 장기금리의 대표 지표)는 1년 내 최고치로 상승했다.

유로존 물가도 4월에 다시 상승했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유로존 중앙은행)이 올해 최소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반영했으며, 6월 인상은 사실상 확정적으로 가격에 반영됐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진전이 없었고,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 상태가 이어지면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중단한다면 20년 유예를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고, 합의가 없을 경우 미국의 공습 재개 가능성을 경고했다.

2025년에는 연준의 매파 기대가 달러 인덱스를 99.00 위로 끌어올리고 EUR/USD를 1.16 부근으로 밀어내는 흐름이 나타났다. 2026년 5월 15일 현재도 중앙은행 정책의 엇갈림이 환율 시장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이러한 엇갈림은 물가 격차에서 비롯되며, 달러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구입하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대표 물가 지표)는 약 3.4%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는 반면,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2.4%로 둔화됐다. 이는 연준이 ECB보다 더 오래 높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을 강화한다. ECB는 이제 금리 인하(금리를 내리는 조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파생상품(주가·환율·금리 같은 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금융상품) 트레이더에게는 향후 몇 주 EUR/USD 하락(유로 약세) 포지션이 유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유로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사는 옵션)을 매수하고 행사가(옵션을 실제로 거래할 때 적용되는 미리 정한 가격)를 현재의 1.08보다 낮게 설정하면, 손실 한도를 고정하면서 달러 강세가 추가로 진행될 때 수익을 노릴 수 있다. 이는 환율이 하락할 때 이익을 기대하되 최대 손실을 제한하는 전략이다.

또한 미국 국채의 매력은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4.5% 부근으로, 독일 국채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런 금리 차이(수익률 격차)는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되도록 만들어 유로화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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