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레바논을 포함한 산발적 교전이 이어지며 수백 명이 숨졌다고 로이터가 목요일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이는 하루도 채 되지 않은 휴전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수석 협상가이자 국회의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이런 상황에서는 미국과의 항구적 평화 합의(전쟁을 끝내기 위한 장기 합의)를 위한 협상을 계속하는 것이 “비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이란 정예 군사조직)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습을 확대한 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상 요충지로,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다.)
Ceasefire Negotiations Breakdown
백악관은 충돌이 이어지더라도 미국은 이란과 직접 회담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 수도)로 갈 예정이며, 1차 회담은 현지시간 토요일 오전으로 잡혀 있다.
CNN은 이스라엘이 수요일 레바논 전역 100곳 이상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이스라엘 군)은 전쟁 발발 이후 레바논을 상대로 한 최대 규모의 동시 타격이라고 밝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미국 대표 유종) 가격은 작성 시점 기준 0.53% 오른 배럴당 91.40달러를 기록했다.
Oil Market Volatility Outlook
당시 이후 유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고, 2026년 초 WTI는 한때 배럴당 115달러를 넘기도 했다가 다시 내려왔다. CBOE 원유 변동성 지수(OVX·원유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 정도를 수치화한 지표)는 수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위험을 얼마나 빠르게 가격에 반영(위험 프리미엄을 붙여 가격을 올림)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기간은 실제 차질이 발생하지 않아도 ‘차질 가능성’만으로도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 있음을 확인시켰다.
IRGC의 ‘운항 중단’ 주장이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적·장기 폐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위협만으로도 유조선 전쟁위험 보험료(전쟁·분쟁으로 인한 피해 위험을 반영해 추가로 붙는 보험료)가 급등해, 이 핵심 항로를 지나는 원유 한 배럴마다 실제 비용 부담이 늘었다. 전 세계 하루 석유 소비의 약 21%(약 2,100만 배럴)가 이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이 항로의 안전은 유가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다.
또 다른 충돌 재점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트레이더는 향후 몇 주 내 급등에 대비해 만기가 긴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해 헤지(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어 거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불 콜 스프레드(낮은 행사가 콜을 사고 높은 행사가 콜을 팔아 비용을 줄이면서 상승에 베팅하는 전략)를 활용하면 초기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시장은 작년에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을 보여줬고, 같은 상황에 대비하지 못하면 비용이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