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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우에다 “일본 실질금리 마이너스 유지…전국 금융여건 완화적 지속”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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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0, 2026

일본은행(BOJ)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가 분명히 마이너스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그는 단기·중기 금리도 뚜렷하게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일본의 금융여건이 여전히 완화적(자금 조달이 쉽고 금리가 낮아 경기가 자극되는 상태)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설비투자(기업이 기계·공장 등에 투자하는 것)가 완만하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마이너스 실질금리와 엔화 약세 배경

보도 시점 기준 달러/엔(USD/JPY)은 전일 대비 0.10% 오른 158.73을 기록했다.

2024년 마이너스 실질금리 발언이 나왔던 당시를 떠올리면, 금융여건이 매우 완화적이었다. 이로 인해 달러/엔은 160 부근의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해, 현재와는 다른 시장 환경이 형성됐다. 당시 핵심 과제는 약세가 지속되는 엔화에 대응하는 것이었다.

완화적 여건은 엔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통화로 빌린 뒤 금리가 높은 자산에 투자해 금리 차익을 노리는 거래)를 크게 키웠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BOJ의 금리 차(정책금리 격차)는 5%포인트를 넘었다. 투자자들은 사실상 비용이 거의 없는 엔화를 빌려, 더 높은 이자를 주는 달러 자산에 투자했다. 한 방향으로 쏠린 거래는 가격 움직임을 키웠지만, 반대로 급격히 되돌릴 위험(포지션 청산으로 인한 급락)도 함께 쌓였다.

2024년 달러/엔이 160에 접근하자 시장 불안이 커지고 환율 변동성(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이 급등했다. 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거나 팔 수 있는 권리) 시장에서는 1개월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 전망)이 10%를 웃돌며, 정부 조치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급격한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옵션을 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파생상품으로 개입 위험 관리

재무성이 시장에 직접 개입했을 때 엔화 매도(엔 약세 베팅)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 확인됐다. 2024년 4~5월 당국은 약 9조8000억엔을 투입해 엔화를 매수했고, 그 결과 달러/엔은 즉각적이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통화 가치가 크게 약해질 때는 이런 공식 개입 가능성을 파생상품(환율·금리 같은 기초자산의 가격에 연동되는 금융상품) 전략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이후 BOJ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정책금리를 0% 아래로 내려 자금이 돌게 만드는 정책)에서 공식적으로 벗어나기 시작했다. 2024년 3월 17년 만의 첫 금리 인상이 출발점이었다. 이어 물가상승률이 2% 목표를 웃도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2025년까지 신중한 0.25%포인트 인상이 몇 차례 뒤따랐다. 정책 방향은 느리지만 근본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투자자들은 BOJ 정책의 점진적 정상화(완화에서 중립으로 서서히 이동)를 염두에 두고 파생상품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급격한 충격보다는 완만한 변화에 무게를 둬야 한다. 금리 스왑(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하는 계약)으로 다음 BOJ 금리 인상 시점을 겨냥할 수 있는데, 시장은 현재 3분기를 유력 시점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사는 권리)으로 엔화 강세에 베팅하는 ‘엔화 롱’(엔화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포지션) 전략이 과거보다 현실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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