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영란은행 MPC 위원 메건 그린, 영국 경기 부진 지적…이란 전쟁,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으로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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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4, 2026

메건 그린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MPC·금리 결정을 하는 위원회) 외부위원은 이란 전쟁 이전부터 영국의 경제 활동이 약했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이번 전쟁의 영향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방향(인플레이션 요인)이라고도 밝혔다.

그린 위원은 ‘부정적 공급 충격(전쟁·재난 등으로 원유·원자재·물류 같은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오르는 현상)’의 영향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확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전쟁발 인플레이션 위험이 중요하며, ‘2차 파급 효과(에너지·운송비 상승이 임금 인상 요구와 전반적 가격 인상으로 번지는 현상)’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파급 효과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며 몇 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책 당국은 부정적 공급 충격을 단순히 ‘일시적 요인’으로 치부할 수 없고, 더 정교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영국 경제는 이미 약했고 전쟁은 인플레이션 요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지표에서도 1분기 성장률이 0.0%로 멈춘 가운데 3월 물가상승률이 예상과 달리 3.1%로 다시 올랐다. 이는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 구상을 어렵게 만들어, 단기적인 인하 가능성을 낮춘다.

이는 시장이 2026년에 최소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해온 전망이 과도하게 낙관적일 수 있음을 뜻한다. 핵심 변수는 2차 파급 효과다. 에너지·해운 비용 상승이 임금과 가격 결정 전반으로 번지면 물가가 쉽게 내려오지 않는다. 2022년 에너지 위기 때도 이런 경로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됐다.

환율 시장에서는 파운드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중앙은행이 ‘매파적(금리 인상 또는 고금리 유지 쪽으로 기우는 성향)’이면 통상 통화에 우호적이지만, 경기 정체와 지정학적 위험은 파운드에 부담이다. 이에 GBP/USD 같은 통화쌍에서 방향과 무관하게 큰 변동에서 이익을 노리는 옵션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주가지수, 특히 내수 비중이 큰 FTSE 250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함께 나타나는 상태)’ 압력에 직면해 있다. 성장 부진과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은 기업 실적에 부정적이다. 지수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풋옵션(지수가 떨어지면 이익이 나는 권리) 등으로 방어하는 전략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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