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미국·이란 협상단, 주말 첫 회담 결론 못 내…이번 주 이슬라마바드 재방문 가능”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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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4, 2026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주말 1차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한 뒤 이번 주 이슬라마바드에 다시 모일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란 고위 관계자는 확정된 일정은 없으며, 양측 대표단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정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미·이란 협상과 유가 민감도

보도 직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미국 대표 원유 가격)은 91.50달러 부근까지 하락했다. (WTI는 미국에서 거래되는 기준 원유로, 국제 유가 흐름을 대표하는 지표로 쓰인다.)

지난해(2025년)에도 미·이란 협상 소식만으로 유가가 일시적으로 내려간 적이 있다. WTI가 ‘타협 가능성’만으로 91.50달러 부근까지 떨어진 반응은, 지정학 이슈(국가 간 갈등 등 정치·군사 변수)가 에너지 시장 가격을 빠르게 흔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2026년 4월 14일 기준으로 환경은 달라졌지만 긴장 요인은 여전히 관찰 대상이다. WTI는 최근 배럴당 8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중국의 최근 경제 지표가 수요 증가 둔화(원유를 덜 쓰게 되는 흐름) 가능성을 시사한다. 공급 차질 우려(공급이 줄 수 있다는 불안)와 실제 소비 지표가 맞서는 구도다.

또한 OPEC+(석유수출국기구 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는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스스로 생산량을 줄이는 조치)을 올해 중반까지 연장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이는 가격 방어 목적이며, 주요 산유국들이 수요보다 공급이 앞서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음을 뜻한다. 약세 재료가 나오더라도 하방을 완충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변동성 확대 국면의 트레이딩 접근

향후 몇 주 핵심 변수는 변동성(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는 정도)이다. CBOE 원유 변동성 지수(OVX)는 현재 35 안팎으로 높은 수준인데, 이는 옵션 시장이 ‘평소보다 큰 가격 변동’을 예상해 옵션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OVX는 원유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미래 변동성 기대를 수치화한 지표다.) 이런 구간에서는 파생상품 전략이 위험 관리에 유리하다. (파생상품은 원유 같은 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돼 가치가 변하는 금융상품이다.)

지정학 리스크가 재점화돼 유가 급등을 예상한다면, 외가격 콜옵션 매수(현재 가격보다 높은 행사가격의 매수 권리)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급등에 베팅하는 방법이다. (콜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이며, 외가격은 당장 이익이 나지 않는 가격대의 옵션을 뜻한다.) 반대로 수요 부진이 이어져 하락을 우려한다면 풋옵션 매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로 하락 위험을 헤지(가격 하락에 대비해 손실을 줄이는 거래)할 수 있다. 두 전략 모두 선물 직접 보유보다 손실 한도가 명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선물은 미래 특정 시점에 정한 가격으로 사고팔기로 한 계약이며, 가격이 불리하게 움직이면 손실이 커질 수 있다.)

불확실성이 큰 만큼, 방향과 무관하게 큰 변동에서 이익을 노리는 ‘롱 스트래들’도 고려할 수 있다. (롱 스트래들은 같은 만기·같은 행사가격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해 큰 폭의 상승이나 하락이 나오면 이익을 노리는 전략이다.) 유가가 현재 박스권(일정 범위)에서 크게 이탈할 경우 수익 가능성이 생기며, 현재 시장의 높은 변동성 자체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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