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미·이란 협상단, 주말 회담 교착 후 평화협상 재개 위해 이슬라마바드 재방문 가능성”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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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4, 2026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지난 주말 1차 회담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한 뒤, 이번 주 이슬라마바드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확정된 날짜는 없으며, 양측 대표단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정을 비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협상 소식에 즉각 반응한 유가

소식이 전해진 뒤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하락해 91.50달러 안팎으로 내려갔다.

이번 주말 미·이란 협상이 다시 열릴 가능성은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다. 뉴스 직후 WTI가 91.50달러 부근까지 떨어진 것은 이런 위험이 가격에 즉시 반영됐다는 뜻이다. 이는 이란산 원유가 다시 세계 시장에 공급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공급 부족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고 시장이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파생상품(주식·원유 같은 기초자산 가격을 바탕으로 가치가 결정되는 금융상품) 관점에서는 변동성(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는 정도)을 주시해야 한다는 신호다. CBOE 원유 변동성 지수(OVX·원유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시장의 변동성 기대를 수치로 만든 지표)는 이번 주 42를 웃돌며, 2026년 2월 공급 불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WTI 옵션에서 스트래들 매수(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해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 방향과 상관없이 수익을 노리는 전략)가 매력적일 수 있다.

타결 또는 결렬에 대비한 포지셔닝

협상이 타결되면 2026년 1월 시험했던 85달러 지지선(가격이 하락하다가 멈추기 쉬운 구간)까지 빠르게 내려갈 수 있다. 여기에 지난주 EIA(미국 에너지정보청) 보고서에서 미국 원유 재고가 210만 배럴 늘었다는 ‘예상 밖 증가’가 확인되면서, 유가 하락(약세) 시나리오에 힘이 실린다. 따라서 트레이더는 풋 포지션(풋옵션 매수 등,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거래)을 통해 이런 하락에 대응할 수 있다.

반대로 협상이 명확히 결렬되면 WTI는 올해 초에 봤던 100달러 수준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2022년과 2025년 말의 공급 충격을 보면, 지정학적 위험(전쟁·제재 등 정치 이슈)이 유가에 위험 프리미엄(불확실성 때문에 추가로 붙는 가격)을 얼마나 빠르게 얹는지 알 수 있다. 이 경우 콜옵션(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로 상승에 베팅)이 상승분을 노리는 핵심 수단이 된다.

또한 3월 중국의 산업 수요 지표는 완만하지만 불안한 회복을 시사한다. 최근 연준(Fed·미국 중앙은행)과 ECB(유럽중앙은행)의 매파적(금리 인상 등 긴축을 선호하는) 기조를 감안하면, 협상 결렬로 유가가 급등할 경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더 자극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포지션이든 이런 시장 민감도를 고려해 규모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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