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휴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 재개로 미 달러 약세…미국장서 파운드, 1.3600선 근접 상승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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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7, 2026

GBP/USD는 금요일 북미 거래 시간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했다. 이번 움직임은 레바논 휴전 합의 이후 나타났다.

영국 파운드는 미국 달러 약세 속에 장중 1.3600선 부근까지 올랐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GBP/USD는 1.3567로 0.36% 상승했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달러 약세

2025년 말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통되며 GBP/USD가 1.3600선까지 급등했던 시장 반응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지정학적 위험(전쟁·분쟁 등 국제정세 불안)이 줄어들면 안전자산(위기 때 선호되는 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 수요가 빠르게 약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갑작스러운 긴장 완화로 많은 트레이더(단기 매매자)가 대비하지 못했고, 파운드 강세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수혜를 봤다.

현재 외환시장의 내재 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가격 변동 예상치’)은 2024년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심하는 분위기를 시사한다. 예를 들어 CME(시카고상품거래소)의 영국 파운드 변동성 지수(BVP)는 현재 5.8 부근에 머물고 있는데, 과거 위기 국면에서 두 자릿수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다. 이런 낮은 변동성 환경에서는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져, 향후 충격 가능성을 보는 투자자에게는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기초여건(거시지표 흐름) 측면에서도 파운드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 2026년 1분기 최신 지표에서 영국 근원 물가(에너지·식료품 등 변동이 큰 품목을 제외한 물가)가 3.4%로 완고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해, 영란은행 목표치를 웃돌았다. 반면 미국 물가는 2.7%로 둔화해, 연준이 올해 후반 통화정책 완화(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 방향)를 검토할 여지가 커졌다.

이런 배경을 감안하면, 향후 몇 주 동안 만기가 긴 GBP/USD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로, 환율 상승에 베팅)을 매수하는 전략이 합리적일 수 있다. 이는 상승 가능성에 대비하면서도 손실을 옵션 매수 비용으로 제한(리스크 한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현재처럼 변동성이 낮으면 진입 비용이 이례적으로 낮아진다는 점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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