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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 외환보유액, 보유자산 축소로 8032억달러→7768억달러 감소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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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6, 2026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달러·유로 등 외화 자산)은 7,768억달러로 감소했다. 직전 수치는 8,032억달러였다. 이번 감소폭은 264억달러다. 이번 수치는 최신 총액과 이전 총액을 비교한 것이다.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2024년 말 이후 이 정도 규모의 하락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7,768억달러로의 하락은 중앙은행이 루블화(러시아 통화) 약세를 막기 위해 보유 외화를 실제로 시장에 투입해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파생상품(선물·옵션 등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연동된 상품) 투자자들은 달러/루블(USD/RUB)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 환율은 이달 들어 110루블 선을 넘어섰는데, 이는 1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보유액 소진 속도라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통화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중앙은행이 정하는 정책금리)에서 더 강경한 대응을 할 수 있다. 기준금리는 2025년의 연속 인상 이후 16%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추가 인상은 기업과 가계의 대출금리(돈을 빌릴 때 부담하는 이자율)를 크게 끌어올린다. 이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할 필요가 있으며, 금리선도계약(FRA·Forward Rate Agreement, 미래의 특정 기간에 적용될 금리를 미리 고정하는 계약)에 대한 포지션 점검이 중요해질 수 있다. 보유액 감소는 러시아의 국제수지(한 나라의 대외 거래를 정리한 통계)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렌트유(국제 유가의 대표 기준) 가격이 배럴당 72달러 안팎에 머물며 예산에 필요한 수준을 밑도는 점이 압박을 키운다. 이는 국채 신용위험(국가가 빚을 제때 못 갚을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러시아의 CDS(신용부도스왑, 채무불이행 위험을 보험처럼 사고파는 계약) 프리미엄이 확대되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들은 경제 여건 악화에 대비해 CDS 보호 매수(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보험료를 내고 보장을 사는 것)를 검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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