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뱅크 “영란은행, 기준금리 동결…신중한 경계 기조 유지 속 6월 리스크는 고용 둔화에도 여전”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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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 2026

RaboResearch는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전했다. 정책 기조를 “경계는 높지만 신중한(alert but careful)”이라고 설명했으며, 앤드루 베일리(Andrew Bailey) 총재는 이를 “능동적 동결(active hold)”이라고 불렀다.

이 기조는 경기와 고용이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지속되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위험을 관리하려는 목적이다. 보고서는 이런 상반된 위험의 균형이 현재 정책 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Bank Of England Active Hold

RaboResearch는 6월 통화정책위원회(MPC·Monetary Policy Committee, 영란은행에서 금리를 결정하는 위원회)에서 더 많은 위원이 ‘긴축’(금리 인상 등으로 물가를 잡는 정책) 쪽으로 기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는 페르시아만(걸프) 지역 긴장으로 촉발된 에너지 비용 상승이 영국의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번지는지(파급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했다.

Energy Prices And Uk Inflation

2025년 말 브렌트유(Brent, 국제 원유 가격의 대표 지표) 가격은 배럴당 약 85달러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 급등했다. 최근 걸프 지역의 충돌로 가격이 95달러를 넘었고, 2026년 5월 1일 현재 브렌트유는 변동성(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상태)이 큰 배럴당 92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런 급등은 영란은행이 우려하는 대표적인 ‘외부 충격’(국내 요인과 무관하게 해외에서 발생해 경제에 영향을 주는 변수)이다.

이달 말 발표될 4월 영국 인플레이션 지표는 핵심 변수다. 직전 소비자물가지수(CPI·Consumer Price Index, 가계가 사는 상품·서비스 가격의 평균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는 3.1%로 높게 유지됐으며, 에너지·운송비 상승 영향으로 다음 수치가 3.3%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core inflation, 일시적 요인을 빼 물가의 기조를 보는 지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금리 인상(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대표 수단) 가능성이 커진다.

금리 시장에서는 소니아(Sonia) 선물(Sterling Overnight Index Average futures, 영국 무담보 익일 금리 지표를 기반으로 한 금리 선물)을 주시하고 있다. 이는 여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장 가격에 즉각 반영한다. 중동 긴장이 더 악화되면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 소니아 선물을 매도(가격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긴축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영국 경기가 예상보다 더 약해져 영란은행이 동결을 이어갈 위험도 남아 있다. 최근 실업률은 4.5%로 상승했고,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 50을 기준으로 위면 확장·아래면 위축을 뜻하는 경기 선행 지표)는 50 아래로 내려 소폭 위축을 시사했다. 고용과 실물 지표가 더 약해지면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대신 관망을 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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