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금리 전망 상향
장기 중립금리(경제를 과열시키지도 침체시키지도 않는 균형 금리) 전망은 3.0%에서 3.1%로 올랐다. 위원들 간 전망 차이는 여전히 크다. 매파적(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를 높게 유지하려는 성향)인 쪽에서는 7명이 2026년에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값이 ‘0회 인하’로 바뀌려면 ‘1회 인하’ 쪽에 있는 3명이 ‘인하 없음’으로 이동해야 한다. 12월과 비교하면 2026년 전망 범위는 2.1~3.9%에서 2.6~3.6%로 좁아졌다. 중심 구간(다수 위원이 몰린 비교적 좁은 전망 구간)은 2.9~3.6%에서 3.1~3.6%로 올라갔다. FOMC의 최신 전망은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일시적 문제로 보는 시각을 보여준다. 2026년 물가 전망을 2.7%로 올렸는데, 이는 2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4%로 높게 나온 것과 함께 해석된다. 그럼에도 올해 1회 금리 인하 신호를 유지해, 시장 참가자들이 주의 깊게 볼 긴장 구도가 형성됐다.시장 가격은 위원회 내 분열을 반영
2026년에 아예 인하가 없다고 보는 위원이 7명이나 된다는 점은 ‘1회 인하’ 중간값이 쉽게 흔들릴 수 있음을 뜻한다. 이런 불확실성은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되는 금융상품) 시장에도 반영된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Fed Funds futures·기준금리 전망을 거래하는 선물)은 12월 회의까지 인하가 있을 확률을 45% 정도로만 반영하고 있다. 이는 변동성(가격 등락 폭) 확대나 매파적 ‘서프라이즈’에 베팅하는 옵션(특정 가격에 살 권리·팔 권리를 거래하는 상품)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2025년을 돌아보면 시장은 여러 차례의 인하를 더 확신했지만, 강한 경제지표가 그 전망을 계속 흔들어 왔다. 최근 비농업부문 고용(Non-Farm Payrolls·미국의 대표 고용지표) 보고서에서 일자리가 21만5,000개 늘어난 점도 매파에게 완화(금리를 낮추는 방향의 정책) 지연 근거를 더해준다. 경기 강세가 이어지면, 연준이 “나중에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보더라도 당장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 연준이 장기 중립금리 전망을 3.1%로 올린 점은 달러에 구조적인 지지 요인이 된다. 이 때문에 달러 인덱스(DXY·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최근 105.50선 위에서 거래된 배경을 설명한다. 금리 인하가 늦어질수록 달러 강세가 주요 통화 대비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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