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의 전략 재조정
EU 주요 수도들은 미국 기술을 제거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스타트업(신생 기업)이 독일 군용 드론 계약을 따냈다. 메르코수르(Mercosur: 남미 공동시장,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으로 구성) 협정 지지자 일부는 너무 빠르게 움직이는 것에 불안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U의 행정부 격 기관)는 3월에 공공 자금 접근과 관련한 새로운 안보 조치(보안·공급망 위험을 이유로 특정 기업을 배제하는 규정)를 공개할 예정이며, 특히 중국 기업을 배제하는 것이 목표다. 보고서는 뮌헨 회담이 지난해처럼 나쁘게 흘러갈 수도 있다고도 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최근 EU의 미국 기술 기업(빅테크: 대형 기술 기업) 제재 조치와 선거 개입 주장에 강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회의 보고서는 트럼프를 “파괴자(demolition man: 기존 제도나 합의를 깨뜨리는 사람이라는 뜻)”라고 묘사하며, “유럽 대부분은 미국이 ‘경쟁적 권위주의(competitive authoritarianism: 선거는 하지만 권력 남용과 제도 훼손으로 민주주의가 약해지는 체제)로 내려가는 것’을 우려 또는 공포 속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이 유럽이 편할 때가 아니라 가능한 한 빨리 유럽 방위(국방)를 주도적으로 책임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뮌헨 회의가 새 위기를 촉발할 경우 EU가 선택할 수 있는 제한된 지전략(geostrategic: 지리·안보 환경을 고려한 국가 전략) 옵션을 언급했다.시장 변동성과 옵션 포지셔닝
다가오는 뮌헨안보회의는 시장에 ‘둘 중 하나’ 결과를 만들 수 있는 큰 이벤트가 되고 있다. 즉 EU-미국 관계가 재정비되거나, 큰 새 위기가 생길 수 있다. 이런 불확실성은 옵션 시장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옵션(options: 미래의 정해진 가격에 사고팔 권리, 위험을 줄이거나 방향에 베팅하는 데 사용)은 결과에 대비해 포지션을 잡는 대표적 수단이다. 유럽의 대표 변동성 지수인 VSTOXX(VSTOXX: 유럽 주식시장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는 올해 초 15 부근의 저점에서 이미 19를 넘어섰다. 이는 트레이더(시장 참가자)들이 하락 대비용 보호(헤지: 손실을 줄이기 위한 거래)를 사고, 큰 변동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지정학적 긴장은 EUR/USD 환율(EUR/USD: 유로와 미국달러 교환 비율)에 직접 영향을 준다. 회의가 성공해 대서양 동맹(transatlantic alliance: 유럽과 미국의 안보·정치 협력)을 재확인하면 유로가 강해질 수 있다. 반대로 공개적인 충돌이 나오면 급락할 수 있다. 통화쌍 1개월 내재 변동성(one-month implied volatility: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 기대치)은 7.5%로 올랐는데, 이는 옵션 트레이더들이 앞으로 몇 주 동안 평소보다 더 넓은 가격 범위를 예상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미국이 유럽에 자체 안보를 맡기려는 압박에서 분명한 기회를 본다. 이는 국방 지출이 더 높고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유럽 방산 기업의 신규 주문이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독일의 2026년 예산은 GDP(국내총생산: 한 나라가 1년 동안 생산한 재화·서비스의 총액) 대비 2.1%를 넘는 수준으로 고정됐다. 이런 환경에서는 유럽 주요 방산 업체와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여러 자산을 묶어 주식처럼 거래하는 상품)에 대한 콜옵션(call option: 일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이 매력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EU-미국 무역 합의의 진행 상황과 미국 기술 기업을 둘러싼 마찰은 유럽 산업재·자동차 주식에도 위험을 만든다. 우리는 2025년 회의에서 정치적 발언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DAX 지수(DAX: 독일 대표 주가지수)가 짧지만 크게 하락했던 반응을 기억한다. 따라서 2월 말까지 기존 주식 포트폴리오(보유 자산 구성)를 방어하기 위해 유로 스톡스 50(Euro Stoxx 50: 유로존 대표 대형주 지수) 같은 지수에 대한 단기 풋옵션(put option: 일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사는 것은 합리적인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 또한 3월 EU의 새 안보 조치는 중국의 공공 계약 접근을 제한하려는 것이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로 인해 유럽의 친환경 기술(green tech: 재생에너지·전기차·에너지 효율 등 환경 관련 기술), 5G(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전력·통신·교통 같은 기반 시설) 부문에서 승자와 패자가 뚜렷해질 수 있다. 이는 페어 트레이드(pairs trade: 비슷한 종목을 동시에 사고팔아 상대 성과에 베팅하는 전략) 기회를 제공하며, 중국에 더 취약한 공급망(supply chain: 원자재부터 생산·배송까지의 전체 조달·제조 체계)보다 공공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큰 유럽 기업을 유리하게 볼 수 있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