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뱅크 “달러, 이란 긴장완화와 워시의 매파적 연준 사이에 끼여…달러지수(DXY) 강세”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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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8, 2026

라보뱅크는 달러화가 두 가지 상반된 요인에 의해 ‘양방향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나는 중동 리스크에 연동된 안전자산(피난처) 수요이고, 다른 하나는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기대의 재가격화(repricing)다. 라보뱅크는 미·이란 평화 합의 가능성이 개선되고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가능성이 거론되는 점이 달러로의 방어적 자금 유입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보는 한편, 새 연준 의장 워시(Warsh)가 예상보다 매파적(hawkish) 톤을 보인 점이 달러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은행은 이들 동인이 “어제 늦게” 충돌했다고 지적했는데, 미·이란 간 양해각서(MOU)가 연준 정책회의와 비슷한 시점에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 오전 달러인덱스(DXY)가 상승 거래 중이라고 덧붙였다.

라보뱅크는 전쟁 초기 달러 강세를 안전자산 지위의 증거로 평가하면서도, 2025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연설 이후 달러와 미 국채가 동반 하락하며 이 같은 인식이 도전받았다고 밝혔다. 향후로는 금리인상 기대가 후퇴할 경우 달러 하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올해 기준금리는 동결이 기본 시나리오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반면 시장 가격은 6개월 시계에서 약 40bp의 긴축을 시사하고 있다.

시장 기대와 경제 펀더멘털의 괴리

현재 달러 강세는 펀더멘털보다는 새 연준 의장의 매파적 톤에 더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기초 경제지표가 뒷받침하지 않을 수 있는 금리인상을 시장이 선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로 인해 시장 기대와 “올해 잔여 기간 금리 동결”이라는 우리의 시각 사이에 뚜렷한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견해는 2026년 5월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에서도 뒷받침된다. 근원물가가 3.4%로 둔화되면서 연준이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할 긴급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고용보고서에서도 페이롤 증가세가 완만해지고 실업률이 4.0%로 소폭 상승하는 등 냉각 조짐이 나타났다. 이는 연준을 빠른 긴축 사이클로 몰아넣을 ‘과열 경제’의 신호와는 거리가 있다.

달러 트레이더를 위한 기회와 리스크

파생상품 트레이더 관점에서는 옵션시장에서의 기회가 시사된다는 설명이다. 향후 수주 동안 DXY 풋옵션을 매수하거나 AUD/USD 같은 통화쌍의 콜옵션을 매수하는 전략에 가치가 있다고 본다. 향후 경제지표가 경기·물가 둔화 흐름을 확인해주고 연준 기대가 재조정될 경우, 잠재적 달러 약세에 저비용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 견해를 보다 직접적으로 거래하는 방법으로는 금리선물 활용을 제시했다. 현재 선물시장은 9월 회의에서 최소 25bp 1회 인상 가능성을 70% 초과로 반영하고 있다. 이에 반대 베팅 포지션은, 시장이 보다 인내적인 연준 경로에 맞춰 재정렬될 때 수익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역사적으로도 시장이 연준 정책을 앞서 반영했다가 기대가 꺾이며 급격한 되돌림이 나타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이란과의 긴장 완화가 달러를 지지해온 안전자산 매수세를 약화시키고 있다. 그 결과 달러는 취약해지며, 라보뱅크가 “잘못 반영됐다”고 보는 금리 기대에 더욱 의존하는 구도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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