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뱅크의 마이클 에브리 “유럽, 에너지 공급 차질·드루즈바 원유 파이프라인 문제·EU의 우크라이나 지원 자금 조달 가능성 직면”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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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2, 2026

라보뱅크의 마이클 에브리는 유럽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고 있으며, 드루즈바(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원유를 보내는 주요 송유관) 파이프라인을 통한 원유 흐름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 경로를 통해 독일로 향하던 카자흐스탄 원유 흐름을 중단한 뒤, 드루즈바가 다시 러시아 원유를 운송할 수 있도록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EU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900억 유로(€90bn) 규모의 대출은 진행될 전망이다. 자금은 주로 미국의 패트리엇 시스템(대공·미사일 방어 체계), 영국의 스톰 섀도 미사일(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우크라이나산 드론(무인기)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지정학적 혼재

별개로 드론(무인기)을 이용해 러시아 정유시설(원유를 휘발유·경유 등으로 가공하는 공장)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가 분쟁 지역인 돈바스 일부를 ‘도니랜드’로 부르자고 제안했다는 보도도 있다.

에너지 시장에서는 중동과 러시아의 공급이 전쟁 영향으로 흔들리면서 비료(농업 생산에 쓰이는 질소·인산·칼륨 등 공급원) 수급 불안과 ‘세계 식량 충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EU는 공동 가스 구매(여러 나라가 함께 계약해 가격 협상력을 높이는 방식) 재개를 검토 중이다.

항공업계는 항공유(제트연료) 수급 제약에 직면해 있다. 브뤼셀은 “광범위한 취소 우려는 과장됐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는 항공유를 아끼기 위해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한 2만 편의 항공편을 감편했고, EU 의원들은 에너지 비용을 이유로 유럽의회의 매월 스트라스부르 이동(본회의 개최지 이동)을 중단하자고 촉구했다.

유로 변동성에 대한 트레이딩 시사점

파생상품(가격이 주식·환율·금리 등 기초자산을 따라 움직이는 거래 상품) 투자자에게는 유로 관련 자산에서 변동성(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는 정도) 매수(향후 변동성 확대에 베팅)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VSTOXX 선물(유로스톡스50의 변동성을 추적하는 지수 선물)을 매수로 보유하면 ECB(유럽중앙은행) 정책과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때 수익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또 EUR/USD 스트래들(콜옵션과 풋옵션을 같은 행사가로 동시에 매수해 어느 방향이든 큰 변동이 나오면 이익을 노리는 전략) 매수는 방향을 맞히지 않아도 큰 가격 움직임이 나오면 유리하다.

2025년에 커졌던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위협은 정제제품(원유를 가공해 만든 제품) 시장에도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주 위성사진(위성으로 촬영한 시설 피해 확인 자료)은 에너지 인프라(정유·저장·운송 설비) 추가 피해를 보여줬고, 이는 유럽의 경유 공급을 더 빠듯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경유 크랙 스프레드(원유 1배럴을 경유로 정제할 때의 정제 마진, 즉 이익 폭)는 18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런 배경에서 투자자들은 압력이 더 커질 경우 유로가 급락할 위험에 대비하는 옵션(특정 가격에 사고팔 권리) 전략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향후 몇 달물을 기준으로 외가격(out-of-the-money·현재 환율보다 불리한 행사가) EUR/USD 풋옵션(환율 하락 시 이익이 나는 권리)을 매수하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포트폴리오를 방어(헤지·가격 급변 위험을 줄이는 목적)하거나 ‘악재 충격’에 베팅할 수 있다. 유로존의 거시경제(성장·물가·고용 등 전체 경제) 위험이 이어지는 만큼 방어적 포지션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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