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로의 달러 현금 운송을 중단하고 군사·안보 협력 프로그램을 동결했다. 이는 이라크 내에서 활동하는 친이란(이란을 지지하는) 민병대에 대해 바그다드 정부가 대응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조치다.
미 재무장관 베센트는 아랍에미리트(UAE)뿐 아니라 걸프 및 아시아의 여러 동맹국이 달러 스와프 라인(중앙은행끼리 미 달러를 서로 빌려주는 계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오랜 협력국 중심 틀 밖에서도 달러 유동성(시장에 풀리는 달러 자금) 공급 통로가 새로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한다.
통화시장의 기준축 이동
전통적인 외환시장 기준 통화쌍(대표 환율)인 EUR/USD(유로/달러), GBP/USD(파운드/달러), USD/JPY(달러/엔)가 시장의 핵심 관심에서 점차 비중이 줄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변화는 세계 경제가 자원(원자재), 제조업 생산, AI(인공지능)와 더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나타난 흐름으로 설명된다.
이 접근은 스와프 라인 제공 대상을 영국·유럽·일본을 넘어 더 넓힐 수 있다는 의미다. 동시에 달러 지원이 ‘국제 공조’라기보다 미국의 정책 선택에 따라 좌우되는 성격이 강해진다는 관점도 담고 있다.
이 조치들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했다. 경제적 영향이 뒤따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