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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헨리 앨런 “브렌트유 100달러 상회는 일시적 공급 차질 반영…시장은 향후 가격 하락 전망”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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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7, 2026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있지만, 1970년대처럼 시장 전반을 뒤흔드는 충격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선물 가격 곡선(만기별 선물가격의 흐름)이 현재 분쟁이 단기에 그치고 유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를 시사한다.

브렌트유 선물 곡선은 강한 ‘백워데이션(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은 상태)’을 보이고 있다. 6개월·12개월물 선물가격이 현물가보다 크게 낮다. 이는 향후 수개월 동안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다.

시장은 장기 유가 충격을 반영하지 않는다

시장은 2022년처럼 유가 충격이 장기간 이어지는 상황을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 당시에는 브렌트유 6개월물 선물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현재는 자산 가격 전반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이 오래갈 것이라는 가정이 강하게 반영되지 않은 모습이다.

브렌트유 선물 곡선의 가파른 백워데이션은 100달러를 웃도는 최근 급등이 일시적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정학적 긴장으로 현물 가격은 높지만, 6개월·12개월 뒤 인도분 계약은 знач한 할인(더 낮은 가격)으로 거래된다. 시장이 장기 공급 충격(원유 공급이 오랜 기간 줄어드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글로벌 재고 흐름이 거론된다. 미국 원유 재고는 최근 증가(‘빌드’, 재고가 쌓이는 현상) 조짐을 보였고, 최신 통계에서는 300만 배럴을 웃도는 잉여가 나타나 공급 우려를 일부 덜었다. 또 중국 등 주요 소비국의 수요 증가 전망치가 약 1.5% 수준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어, 기초여건(수급 기본 흐름)이 유가의 장기 고점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레이더와 위험자산에 대한 시사점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되는 계약)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선물 곡선이 완만해지거나 변동성이 낮아지는 쪽에 베팅할 여지가 있다. 예를 들어 만기까지 특정 가격을 넘으면 살 권리를 주는 ‘콜옵션(매수 선택권)’ 중 단기물에서 행사가 110달러 이상인 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 거론된다. 유가 급등이 진정되면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받은 쪽이 유리해진다는 판단이다. 이는 수주 내 과도한 공포가 가라앉을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한다.

과거를 보면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비슷하지만 더 강한 백워데이션이 나타났다. 당시에도 시장은 극단적 고유가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수개월 내 선물 곡선은 점차 완만해졌다. 최근 구조도 강도는 낮지만 비슷한 흐름을 따른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선물 곡선은 다른 자산군에서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시장이 에너지 비용이 내려갈 것으로 믿는 한, 1970년대식 경제 위기를 예상하며 주식이나 채권을 공격적으로 던질 유인은 줄어든다. 이것이 다른 시장의 반응이 지금까지 비교적 제한적인 이유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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