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브렌트유 급반전…이란 낙관론·아람코 소식·미국 발언·IEA 협의 속 11% 급락”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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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1, 2026
도이체방크는 분쟁 관련 헤드라인 이후 브렌트유 가격이 급격히 반전했다고 전했다. 이란과 연계된 공급 차질 위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다. 브렌트유는 하루 만에 11.28% 급락해 배럴당 87.80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2년 3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다. 다음 날 아침에도 소폭 추가 하락했다. 12개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1.93% 떨어져 배럴당 72.05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월요일 장중 고점 대비 약 27% 낮아졌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이전 수준보다는 여전히 약 20% 높은 수준이다.

반전의 배경

가격 급등락은 미국 정치권 발언과 사우디 아람코 성명 등 여러 뉴스에 뒤따라 나타났다. 사우디 아람코는 며칠 내 홍해로 연결되는 파이프라인을 통한 원유 공급을 하루 700만 배럴(7mb/day)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통상적인 원유 출하량의 70%를 재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 마감 무렵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바다에 설치하는 폭발 장치)를 설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가격이 잠시 올랐다.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제안했다고 보도하자 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IEA는 주요 소비국 협의체로, 원유 비축분을 시장에 푸는 ‘비축유 방출’로 공급을 늘려 가격을 낮추기도 한다.)

포지셔닝과 리스크 관리

2025년에도 사우디 아람코나 IEA의 발표가 몇 시간 만에 상승 흐름을 되돌린 사례가 있었다. 따라서 향후 몇 주 동안 아무런 방어 장치 없이 매수(롱) 포지션을 보유하는 것은 위험이 크다. 트레이더는 콜 스프레드(같은 만기의 콜옵션을 낮은 행사가로 매수하고 높은 행사가로 매도해 비용을 낮추는 전략)로 상승 이익을 제한하는 대신 진입 비용을 줄이거나, 풋옵션을 매수해 급락에 직접 대비하는 헤지(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한 거래)를 고려할 수 있다. 선물 곡선(만기별 선물 가격의 배열)도 메시지를 준다. 12개월 선도 가격이 배럴당 약 81달러로, 공급이 빠듯하다는 신호는 유지되지만 공포 국면은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런 ‘백워데이션’(가까운 만기 가격이 먼 만기 가격보다 높은 구조)은 매수 포지션에 우호적이지만, 2025년 사례는 뉴스가 펀더멘털(수급 같은 기초 여건)을 압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당시 매도세의 핵심 요인이었던 전략비축유(SPR: 정부가 비상시에 쓰기 위해 비축한 원유) 방출 관련 발언이 나오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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