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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마르크 샤텐베르크 “독일 노동시장, 봄철 개선세 부재…실업자 300만 명 상회 지속”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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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31, 2026
독일 노동시장은 봄철 반등 조짐이 미미하다. 3월 실업자 수는 통상적인 계절 요인(날씨·채용 시작 시기 등 매년 반복되는 계절적 패턴) 덕분에 감소했지만 300만 명을 소폭 웃돌았다. 계절조정(계절 요인을 통계적으로 제거해 추세만 보이게 하는 방법) 기준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변화가 없었다. 경제는 중동 긴장이 고조되기 전부터 연초에 이미 부진했다. 핵심 산업에서 구조적 변화(산업 구조가 바뀌며 일자리·투자·수요가 장기간 재편되는 현상)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부문은 에너지 가격 충격(가스·전기 등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생산비가 뛰는 상황)과 맞물려 변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Manufacturing Jobs Continue To Decline

1월 제조업 고용은 전년 대비 17만8,000명 감소했다. 서비스업 고용 증가가 이를 모두 메우지 못했고, 사회보험 가입 대상 취업자(독일에서 연금·건강보험 등 사회보험료를 내는 일반 임금근로자) 수는 1월에 계절조정 기준 3만 명 줄었다. 경기 선행지표(앞으로의 경기·고용 흐름을 미리 보여주는 지표)도 단기간에 흐름이 되돌아설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는다. 독일 노동시장이 봄철 회복을 보이지 않는 것은 기초 체력이 약하다는 뜻이다. 연방고용청 자료에 따르면 계절조정 실업률은 5.9%로 유지됐다. 이는 일시적 흔들림만으로 보기 어렵다. 독일 경제는 2026년을 약한 흐름으로 시작했다. 2025년 초와 비슷한 모습이다. 3월 HCOB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기업 구매 담당자 설문으로 산출하며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뜻함) 42.5는 산업 부문 일자리 감소가 전체 경제에 부담으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산업 부진은 유로존 전체에도 부담으로 작용해 유로화에 하락 압력을 줄 수 있다. ifo 기업경기지수(독일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종합한 지표)가 87.8 수준에 머무는 점도 기업 심리가 약하다는 신호다.

Volatility Likely To Rise

핵심 산업, 특히 제조업의 구조 전환은 불확실성을 키워 시장 변동성(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는 정도)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선행지표는 뚜렷한 반전을 가리키지 않는다. 이는 2025년에 관찰된 정체 국면과 유사하다. 이런 환경에서는 예상보다 큰 가격 변동에 대비할 필요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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