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긴장 완화로 S&P500 사상 최고치…유가 하락, 랠리 반전 가능”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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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0, 2026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주식시장이 강하게 반등하며 S&P 500지수가 이란-미국 간 합의 기대와 유가 하락을 배경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상승을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 충격’ 우려 완화와 에너지 비용(유가) 하락에 따른 부담 감소로 설명했다.

S&P 500지수는 한 주 동안 4.54% 상승해 2025년 5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고, 금요일 1.20% 오르며 7,126에 마감(사상 최고치)했다. 수요일에는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 돌파와 모멘텀

나스닥 종합지수는 한 주간 6.84% 상승했고, 금요일에는 1.52%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승 흐름은 13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졌는데, 이는 1992년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 기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분쟁 국면에서 나타나는 증시 랠리가 ‘평화(타결) 기대’가 약해질 경우 쉽게 되돌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S&P 500지수가 몇 주 동안 10% 넘게 올랐지만, 단기간 타결 기대가 현실화하지 않자 상승분을 반납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파생상품(헤지)과 변동성

이런 환경에서는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돼 가치가 결정되는 금융상품) 시장에서 ‘보호 비용’이 낮아졌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VIX지수(향후 시장 변동성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 흔히 ‘공포지수’로 불림)는 13.2까지 내려 1년여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팔 수 있는 권리)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로, 지정학적 변수로 변동성이 급등하기 전에 방어용 포지션을 마련할 여지가 커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직접적인 전략으로는 주요 지수(예: SPX, S&P 500지수 옵션의 기초가 되는 지수 / QQQ,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에 대해 풋옵션(가격 하락 시 이익이 나는 옵션)을 매수해 하락 위험을 헤지(손실을 줄이기 위한 위험 관리)하는 방식이 있다. 나스닥이 1992년 이후 처음으로 13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한 만큼, 통계적으로 단기 과열(짧은 기간에 과도하게 오른 상태) 신호로 볼 수 있다. 또 지난주 콜옵션(가격 상승 시 이익이 나는 옵션) 매수 거래량이 24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과도한 낙관론(강세 쏠림)을 보여주는 전형적 신호로, 종종 조정(상승 후 되돌림) 전조로 해석된다.

또 파생상품을 활용해 협상 결렬에 가장 민감한 업종에 집중할 수도 있다. 에너지 ETF(에너지 관련 종목 묶음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옵션은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요충지)에서 긴장이 재점화될 경우 즉각 반응할 수 있다. 해당 상품에 대해 풋옵션 또는 풋스프레드(풋옵션을 조합해 비용을 낮추고 위험·보상을 조정하는 전략)를 활용하면, 최근 랠리의 핵심 동력인 ‘유가 하락 기대’가 갑자기 사라질 때를 대비하는 효율적인 헤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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