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Deutsche Bank)는 영국의 **단기 금리(프런트엔드 금리: 1~2년 등 짧은 만기의 금리 기대를 반영하는 금리)**가 G10(주요 10개 선진국)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크게 매파적으로(매파적: 금리 인상 또는 금리 인하를 늦추려는 긴축 성향) 재가격화(repricing: 시장이 금리 전망을 새로 반영해 가격·금리를 다시 매기는 것)** 됐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영란은행(BoE, Bank of England)에 대해 이전에 시장이 반영하던 **비둘기파적(dovish: 금리 인하 등 완화 성향)** 전망이 줄었다. 또한 이 움직임이 최근 **파운드화(sterling: 영국 파운드)**를 지지한 요인과 연결돼 있으며, **숏 커버링(short-covering: 하락에 베팅한 매도 포지션을 되사서 정리하는 것)**도 함께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BoE에 대해 시장이 동종 중앙은행들보다 더 완화적으로 반영했으며, **기준금리 인하를 2회 이상(두 번 이상의 ‘0.25%p 인하’ 같은 인하) 반영**하고 있었다고 했다. 또 이를 **현물 실질금리(spot real rate: 명목 정책금리에서 최근 6개월 핵심 CPI 상승률을 연율로 환산한 값을 뺀 것)**와 비교했다.
Market Pricing Shifts
도이체방크는 작성 시점 기준으로 시장이 1년 전체에 대해 **10bp(베이시스포인트: 0.01%p) 조금 넘는 인하**만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화는 **인플레이션 기대(사람들과 시장이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 예상하는 것)**가 쉽게 내려오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며, 그 결과 BoE가 **에너지 가격 충격(energy shock: 에너지 가격이 급등·급락해 물가에 충격을 주는 상황)**을 일시적이라고 보고 인하를 계속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또한 **교역조건(terms of trade: 수출 가격과 수입 가격의 관계, 또는 그 변화가 한 나라의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 효과가 통화 간 상대적 움직임의 핵심 동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재가격화 규모가 다른 나라들보다 컸고, **숏 포지션 청산(short-position unwinds: 매도 포지션을 줄이거나 닫는 것)**이 겹치면서 단기적으로 파운드를 지지했다고 했다.
다만 에너지 가격이 더 떨어지고 단기 금리가 되돌려지면(시장 기대가 다시 ‘더 큰 금리 인하’ 쪽으로 움직이면) 그 지지 요인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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