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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은행 리서치진 “아시아장 약세 이어지며 주식 1% 이상 하락 출발 예상…회담 결렬에 유가 급등”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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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3, 2026

주식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아시아 시장 약세를 따라 1% 이상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브렌트유도 갭 상승(전 거래일 종가보다 크게 뛰어 출발하는 것)하며 월요일 오전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며 출발했다.

유럽 지수는 금요일에 상대적으로 선방한 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시장은 금요일 하락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0.1% 내렸고 하이일드 신용(신용등급이 낮아 금리가 높고 위험이 큰 회사채)도 0.4% 하락했다. 물가 지표는 견조했다.

유럽 시장, 뒤늦은 하락(캐치다운) 우려

유럽에서는 스톡스600지수가 금요일 0.4% 상승했고, OMX 노르딕 지수는 1.3% 올랐다. 주말의 지정학 뉴스가 반영되면서 유럽이 ‘캐치다운(catch-down·앞서 덜 내린 만큼 뒤늦게 따라 내리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에서는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했지만 소프트웨어 주식은 약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주식은 이 약세를 상쇄할 만큼 강했다고 전해졌다.

소재와 부동산이 강세를 보인 반면,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같은 방어주는 하락했다. 주식과 주가지수 선물(향후 특정 시점의 지수를 미리 정한 가격에 거래하는 계약)은 약세였고, 달러는 소폭 강세였다.

2025년 초에도 미국-이란 협상 결렬로 위험회피(risk-off·위험자산을 팔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흐름) 장세가 열리며 브렌트유가 갭 상승했고, 주가지수 선물이 급락한 바 있다. 이는 산유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에 시장이 얼마나 민감한지 보여주는 사례다. 당시 달러로의 안전자산 선호(달러 강세)가 핵심 특징이었다.

유가 급등 위험에 대비한 파생상품 전략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 증산 협상을 앞두고 긴장이 재점화되면서 비슷한 위험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미 정부 에너지 통계 기관)은 최근 전 세계 석유 재고가 5년 평균보다 3% 낮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공급 충격(예상치 못한 공급 차질)에 시장이 취약하다는 뜻이다. 공급이 빠듯하면 단일 뉴스의 영향도 커진다.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을 바탕으로 가치가 결정되는 금융상품) 투자자라면 변동성 급등에 대비하는 포지션을 고려할 수 있다. VIX(미국 S&P500 옵션 가격에서 계산하는 ‘공포지수’, 시장 변동성 기대치)가 현재 16 수준의 수개월 저점 부근이라면,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권리) 매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급락 위험을 방어(헤지·손실을 줄이기 위한 거래)하거나 수익 기회를 노릴 수 있다. 2024년 유사한 불안 국면에서 VIX가 하루 만에 25% 넘게 뛴 사례가 있다.

에너지 시장은 긴장 고조에 직접적으로 베팅할 수 있는 구간이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4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는 상황에서 근월물(만기가 가까운) 선물(미래 인도 시점에 정한 가격으로 거래하는 계약) 매수, 또는 콜옵션 매수는 유가가 100달러로 재상승할 가능성에 노출되는 방법이다. 역사적으로 페르시아만의 지정학 이벤트는 단기간에 유가에 10~15달러의 위험 프리미엄(불확실성 때문에 가격에 추가로 붙는 비용)을 얹어왔다.

다만 2025년 사례에서처럼 업종별 기초 체력은 유지될 수 있으며, 특히 반도체 같은 경기민감주(경기 흐름에 따라 실적이 크게 변하는 업종)가 버틸 가능성도 있다. 전략적으로는 방어주 ETF(여러 종목을 묶어 지수처럼 거래하는 상품)인 XLU(미국 유틸리티 기업 중심 ETF)에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권리)을 사면서, 동시에 기술주나 소재주 ETF에 콜옵션을 사는 방식이 가능하다. 이는 헤드라인(속보) 위험이 있어도 성장 선호가 꺾이지 않는다는 관점을 반영한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 달러 강세 가능성이 크다. 달러는 DXY지수(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 기준 105 부근에서 횡보(좁은 범위에서 등락)해 왔다. 해외 자산 비중이 있는 투자자라면 UUP ETF(달러 강세에 연동되는 ETF)에 콜옵션을 매수해 포트폴리오 헤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과거 위험회피 국면에서 나타난 달러 강세 흐름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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