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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 160엔 돌파 후 159.60엔 안팎으로 하락…일본, 엔화 약세 경고 재확인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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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30, 2026
USD/JPY(달러/엔 환율)은 24일 159.60엔대까지 내려 0.44% 하락했다. 앞서 160.00엔을 웃돌며 약 20개월 만의 고점 부근까지 올랐지만,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 대응을 경고하자 되돌림이 나타났다. 일본의 외환 담당 고위 당국자인 미무라 아쓰시(三村淳) 재무성 국제국장은 투기적 거래가 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엔화(일본 통화) 약세를 막기 위한 **직접 외환시장 개입(정부가 시장에 참여해 엔화를 사거나 파는 방식으로 환율을 움직이는 조치)** 가능성을 키웠다.

Renewed Intervention Risk

일부 정책 당국자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기준금리를 올려 통화 약세와 물가 상승 압력을 줄이는 정책)**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엔화 약세가 **수입 물가(해외에서 들여오는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이 국내 물가로 전가되는 현상)**와 에너지 비용을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 MUFG 애널리스트들은 통화가 계속 압박을 받으면 당국이 **긴축 정책(금리 인상 등으로 돈의 공급을 줄이는 정책)**과 **시장 개입**을 함께 쓸 수 있다고 봤다. 달러 약세 폭은 제한됐다. 중동 긴장 고조로 **위험회피(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으로 옮기는 흐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예멘 무장세력)와 주요 원유 해상 운송로에 대한 위협이 불확실성을 키우며 **안전자산(위기 때 가치가 비교적 유지된다고 여겨지는 자산)** 수요를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새 정권”과 군사작전 중단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합의가 빨리 나오지 않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봉쇄될 경우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통화정책이 “좋은 위치”에 있다며, 금리 변경 전 추가 지표를 더 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에너지와 지정학에서 비롯되는 **공급 충격(전쟁·제재·물류 차질 등으로 공급이 줄어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인플레이션 기대(향후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시장의 믿음)**를 불안정하게 만들지 않도록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Volatility First Approach

시장은 일본의 도쿄 CPI(소비자물가지수), 산업생산, 소매판매 발표도 주목하고 있다. 이는 경기와 일본은행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USD/JPY가 160엔선으로 다시 접근하는 흐름은 2025년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당국이 “단호한 조치”를 재차 언급하면서 **개입 경계감**이 커졌고, 향후 몇 주간 단순히 환율 상승에만 베팅하는 포지션은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현재의 핵심 전략은 방향성 베팅보다 **변동성 확대(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는 상태)**에 대응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사고팔 수 있는 권리)** 가운데 **스트래들(같은 만기·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해 큰 변동이 나면 수익을 노리는 전략)** 또는 **스트랭글(서로 다른 행사가의 콜·풋을 함께 매수해 변동 확대에 베팅하는 전략)** 매수가 거론된다. **1개월물 USD/JPY 옵션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의 예상 변동성)**은 이미 12%를 웃돌며, 시장이 큰 변동을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사례를 보면 위험은 분명하다. 2022년 가을 일본 당국은 600억달러 이상을 투입했고, 환율은 하루 만에 5엔 넘게 급락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준비되지 않은 포지션은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USD/JPY 풋옵션(환율 하락에 베팅하거나 손실을 막기 위한 헤지 수단)**이 중요해질 수 있다. 동시에 달러의 안전자산 수요도 무시하기 어렵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브렌트유가 배럴당 95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VIX 지수(시장의 공포지수로 불리며 주식시장 변동성 기대를 나타냄)**가 18을 웃돌면 위험회피 심리가 뚜렷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런 불안은 달러를 떠받치며 환율이 쉽게 내려가지 못하게 한다. 기본 요인은 미국 연준과 일본은행의 정책 격차다. 연준은 금리를 4.5% 부근에서 유지하는 데 부담이 크지 않아 보이는 반면, 일본은행은 제로(0) 수준에서 소폭 인상에 그쳤다. **미·일 금리차(두 나라 기준금리의 차이)**가 4%p를 넘는 상황이 이어지면 엔화 보유 매력은 낮아지고, 연준의 금리 인하나 일본은행의 더 강한 긴축이 나오기 전까지 USD/JPY 상방 압력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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