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JPY는 주초 개장 직후 급락한 뒤 월요일 들어 안정을 되찾으며, 지난주 미·일 공조 개입 이후 추가 공식 조치 가능성에 대한 관측을 재점화했다. 달러/엔은 장중 155.23까지 내려 5월 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156.80선 부근에서 거래됐으며, 이날 기준 0.35% 하락했다. 일본 재무성은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금요일 도쿄와 워싱턴이 공동으로 엔화를 매수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일본이 전날 단독으로 개입한 데 이은 조치다. 로이터는 일본은행(BOJ) 자금시장 데이터를 인용해 1차 개입에 약 589억7,000만달러가 투입됐고, 이후 미국과의 공조 개입에서 추가로 약 365억8,000만달러가 집행된 것으로 추산했다.
사쓰키 카타야마 일본 재무상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추가 공조 개입이 여전히 선택지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엔화 약세 요인으로는 일본의 완화적 금융여건, 확장적 재정정책,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등이 지목됐다. 한편 달러는 안정 조짐을 보였으며, 달러인덱스(DXY)는 6월 15일 이후 최저치인 99.42에서 반등한 뒤 99.83선에서 움직였다. 라보뱅크는 CFTC 포지셔닝을 언급하며 7월 FOMC를 앞두고 달러 순매수(넷 롱)가 2024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반면, 개입 이전 엔화 순매도(넷 숏)는 2024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공조 개입의 영향과 시장 반응
도쿄와 워싱턴의 전례 없는 공조 행보가 나타나고 있으며, 지난주 엔화 방어를 위해 약 950억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대규모 유동성 투입은 과도하게 레버리지를 활용해 엔화 숏 포지션을 쌓아온 투자자들을 기습했고, USD/JPY를 156.80대까지 끌어내렸다. 향후 수주 동안 시장이 양국 중앙은행의 의지를 시험하는 과정에서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본다.
2024년 4~5월 일본이 사상 최대 9조8,000억엔(620억달러)을 투입했던 과거 개입 사례를 돌아보면, 단독 개입은 대체로 일시적 완화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이번에는 미 재무부와의 공조라는 점에서 엔화 약세에 베팅하는 쪽의 위험이 훨씬 커졌다. 단순한 방향성 베팅 비중을 줄이고, 급격한 가격 변동을 포착할 수 있는 롱 스트래들 같은 옵션 전략 활용을 권고한다.
정책·시장 괴리 속 전략 고려사항
달러 순매수 포지션이 완화되고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신뢰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달러 프리미엄도 축소되고 있다. USD/JPY 콜옵션 보유자는 또 한 차례 공조 개입이 전격 단행될 가능성에 대비해 단기물 풋옵션으로 헤지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154.00 행사가의 보호적 풋 매수는 정책 변수로 인한 추가 급변동에 대응하는 비용 효율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강경한 공식 개입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완화적 금융여건과 저금리 기조는 구조적으로 엔화에 부담을 준다. 정책 개입과 펀더멘털 간 괴리가 존재하는 만큼, 엔화가 급등하더라도 중기적으로는 매크로 펀드의 매도 압력이 강하게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USD/JPY가 155.00을 하회하는 급락 구간에서는 최근 저점 아래로 넉아웃(소멸) 수준을 충분히 낮게 설정한 배리어 옵션을 활용해 장기 포지션을 구축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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