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JPY는 2024년 고점인 162선 부근을 상회해, 1980년대 이후 처음 보는 수준까지 올라섰으며 시장은 일본은행(BOJ)의 개입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당국의 공식 달러 매도 규모는 4월 말~5월 초 160선 상단에서 700억달러를 소폭 상회했지만, 추가적인 엔화 방어 여력은 광범위한 달러 강세와 함께 개입 전술상의 제약(군집 행동, 시장 유동성에 따른 타이밍 등)에 의해 제한되고 있다.
관심은 일정과 일본의 정책 ‘완충 여력’에도 쏠린다. 내일 예정된 연준 의장 케빈 워시의 발언과 목요일 발표되는 미국 6월 고용보고서에 더해, 금요일(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휴장이 잠재적 개입 ‘윈도우’로 거론된다. 그렇지 않다면 7월 20일 해양의 날을 앞둔 7월 16~17일로 시선이 옮겨간다. 개입이 지연되고 미국 지표 및 연준 커뮤니케이션이 매파적으로 유지될 경우 USD/JPY는 164~165 수준이 예상된다.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약 1조1,000억달러로, 10년 저점인 약 1조700억달러와 비교된다. 또한 IMF의 환율제도(regime) 프레임워크가 추가 압박 요인이다. 6개월 내 3회 초과의 개입 ‘사례’(사례당 최대 3영업일)는 ‘자유변동(free floating)’ 지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일본은행 개입 압력 고조
USD/JPY가 현재 165를 상회해 거래되면서,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 수위가 크게 높아졌다. 일본의 최신 도쿄 CPI가 2.7%를 기록하며 엔화 약세가 수입비용을 끌어올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만큼, 압력이 상당하다. 이는 단기간에 외면하기 어려운 중대 정치 이슈다.
일본은행은 이번 주 핵심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우선 지켜본 뒤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번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는 달러를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주요 리스크 이벤트다. 이에 따라 7월 4일 휴일 전후의 저유동성 구간은 시장 충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실행 시점’으로 평가된다.
엔화 전망과 개입 효과의 제한
이번 주 개입이 없을 경우, 7월 21일 해양의 날(휴일) 직전의 7월 중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2024년에도 당국이 휴일 구간을 활용해 개입에 나섰던 전례를 따르는 흐름이다. 미국 지표 강세가 이어진다면 그때까지 USD/JPY가 167선을 시험하는 전개도 충분히 가능하다.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무한하지 않으며, 올해 초 일부 조치 이후 현재 약 1조1,50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IMF로부터 ‘자유변동’ 환율제도에서 다른 유형으로 재분류되는 상황은 피하려 한다. 이 때문에 개입은 장기전이 아닌, 표적형·결정적(direct and decisive) 성격으로 집행될 가능성이 크다.
궁극적으로 이번 랠리는 강달러라는 펀더멘털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미국 근원 PCE 물가가 2.9%로 나타나 인플레이션의 점착성이 확인되면서 연준은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괴리는 일본은행 개입이 엔화에 제공할 수 있는 중장기적 지지력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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