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는 금요일 아시아장에서도 1.1735 부근에서 목요일 상승분을 지켰다. 일본이 외환시장(통화 거래 시장)에 개입했다는 관측이 나오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목요일 저점인 98.00 부근에서 거래됐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한 나라에서 생산된 재화·서비스의 총합) 성장률(잠정치)은 연율 2%로, 시장 예상치 2.3%를 밑돌았다. 시장은 14:00 GMT(그리니치 표준시) 발표 예정인 4월 미국 ISM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경기 확장/위축을 보여주는 설문 지표)를 주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53.0으로, 이전 52.7보다 높은 수준이다.
ECB 신호 앞두고 유로 강세 유지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 인사들의 발언을 기다리며 전반적으로 견조했다. EUR/USD는 20기간 EMA(지수이동평균선·최근 가격에 가중치를 더 둔 평균) 1.1702 위에 머물렀고, 50.0% 피보나치 되돌림(피보나치 비율로 조정 폭의 되돌림 구간을 계산한 기술적 기준) 1.1745 바로 아래에서 움직였다. RSI(상대강도지수·과매수/과매도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는 55 부근이었다.
저항선은 1.1745, 다음은 1.1825로 제시됐다. 추가 저항 구간으로 1.1938과 1.2082가 언급됐다. 지지선은 1.1702와 1.1666, 다음은 1.1567로 제시됐고, 사이클 저점(해당 기간의 가장 낮은 가격)으로 1.1408 부근이 거론됐다.
보고서는 기술적 분석에 AI(인공지능·데이터를 학습해 패턴을 찾는 프로그램) 도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정책 엇갈림이 새로운 가격 흐름을 만든다
경제지표도 과거와 다른 흐름을 보여준다. 올해 발표된 2026년 1분기 GDP 잠정치는 1.8%로 더 뚜렷한 둔화를 나타냈고, 4월 ISM 제조업 PMI는 49.5로 나왔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생산·주문 등이 줄어드는 국면)을 뜻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이 서로 엇갈린다는 점이 더 뚜렷하다. ECB는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성향을 시사했고 실제로 금리를 인하한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때문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정책 차이가 유로화에 하방 압력(가격을 내리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의 엔화 방어 목적 개입 관측은 2025년 달러 약세 요인으로 거론됐지만, 최근에도 비슷한 개입설이 있었음에도 달러 전반의 강세 흐름을 바꾸는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시장은 금리 차이(나라별 기준금리 격차)가 만드는 자금 흐름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