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XAG/USD)은 금요일 80.7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하루 기준 2.98% 상승했다. 미국 달러 가치 하락과 지정학적 긴장 속 안전자산(위기 때 자금이 몰리는 자산) 수요가 가격을 지지했다.
미국 4월 비농업부문 고용(Nonfarm Payrolls·농업을 제외한 신규 고용자 수 지표)은 11만5천 명 증가해 예상치 6만2천 명을 웃돌았다. 3월 수치는 17만8천 명에서 18만5천 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노동지표와 달러 반응
실업률은 4.3%로 유지됐다. 시간당 임금의 연간 상승률(임금 상승 속도를 보여주는 지표)은 3.6%로, 예상치 3.8%를 밑돌았다.
노동지표가 양호했지만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워싱턴–테헤란 합의 가능성 관련 보도와 주식시장의 위험선호(위험 자산을 사려는 분위기) 개선에 더 주목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추가 공격이 있었다는 보도 이후 중동 정세에 관심이 쏠렸다. 미국과 이란 매체는 폭발과 교전 소식을 전하며, 충돌이 더 크게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이런 환경은 귀금속(금·은처럼 가치 저장 수단으로 여겨지는 금속)을 지지했다. 또한 달러 약세는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는 원자재를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더 싸게 만들어 수요를 자극할 수 있어 은에 추가 지지 요인이 됐다.
2025년과 2026년 시장 국면 비교
2025년 같은 시기에는 은 가격이 온스당 80달러를 돌파해 급등했다. 중동에서 전면 충돌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가 핵심 요인이었고, 그 결과 미국 고용지표가 강해도 시장이 이를 크게 반영하지 않았다. 당시엔 지정학적 위험이 우선하면서 안전자산 매수세가 강해졌고, 달러도 이례적으로 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