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화요일 유럽장 초반 1주일래 고점 부근에서 거래되며 달러 약세의 지지를 받았지만 4,10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다만 에너지 관련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에 따른 물류 차질과, 이란과 연계된 예멘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점이 유가와 금리 기대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CME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말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83%로 반영하고 있다.
지정학적 전개는 달러와 XAU/USD에 교차 요인을 더했다. 미군은 이란을 향해 10일 연속 야간 공습을 수행했으며, 이란은 보복으로 걸프 지역 내 미군 기지와 동맹국 인프라를 공격했다고 밝혀 충돌 확전 위험이 커졌다. 기술적으로는 23.6% 피보나치 되돌림과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하며 가격 흐름이 개선됐고 MACD와 RSI도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4시간 차트 기준 100기간 단순이동평균선(SMA) 아래에서 상방 편향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저항 구간은 4,052.78달러, 4,067.29달러, 4,081.40달러, 4,110.01달러로 제시되며, 지지 구간은 4,017달러 부근과 3,960.14달러에 위치한다.
파생 트레이더의 경계와 더 넓은 시장 환경
향후 몇 주간 금 가격이 핵심 수준인 4,100달러 바로 아래에서 머무는 만큼,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금 시장에 대해 높은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최근 귀금속이 1주일래 고점에 닿았지만, 더 큰 흐름은 강달러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의해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핵심 저항대 위로의 명확한 돌파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공격적인 롱(매수) 포지션 구축이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중동 분쟁의 지속,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 차질은 에너지 비용을 끌어올리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1973년과 1979년과 같은 에너지 쇼크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들이 더 오랜 기간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압박해 왔다. 글로벌 원유 공급이 크게 제약되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달러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금리 기대와 기술적 트레이딩 전략
올해 말까지 금리 인상 확률이 83%로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연준의 다음 행보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고금리는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을 높여 금의 상승 모멘텀에 강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통화정책이 긴축적으로 유지되는 한, 금의 단기 랠리는 빠르게 매도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
금 옵션·선물을 거래하는 투자자라면, 단기 저항선인 4,052달러와 보다 강한 기술적 장벽인 4,110달러를 주시할 것을 권한다. 하단에서는 4,017달러 부근의 견조한 지지가 예상되며, 매도세가 강화될 경우 3,960달러 부근에 더 깊은 바닥이 형성돼 있다. 단기간에는 대규모 돌파에 베팅하기보다, 이들 기술적 기준선 사이의 박스권을 활용한 매매 전략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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