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HF는 0.8100 부근에서 지지에 실패한 뒤 2거래일 연속 조정을 이어가며, 유럽장 초반 0.8060 안팎으로 밀렸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당일 기준으로는 약 0.15% 하락했다. 유럽 증시가 견조해지는 등 위험선호 분위기가 다소 안정되며, 준비통화인 달러의 피난처 수요가 줄었다. 또한 월요일 미국 경제지표 일정에는 흐름을 되돌릴 만한 핵심 지표가 부재했다.
지정학이 여전히 가장 큰 변동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해 9일 연속 공습을 단행했고, 이란은 미국 동맹국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자폭형(일회용) 공격 드론을 발사하면서 시장은 확전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 세계 일일 원유 소비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차질 우려는 유가를 지지했고, 이는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자극하는 동시에 연준(Fed)의 매파적(긴축적) 스탠스를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재차 부각했다. 이런 환경은 달러 추가 약세를 제한할 수 있으며, USD/CHF를 지정학 헤드라인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발언에 민감한 상태로 유지시킬 전망이다.
USD/CHF와 유가의 핵심 지지선 및 파생상품 전략
USD/CHF가 핵심 구간인 0.8060 부근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0.8000의 심리적 지지 구간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 레벨이 수년래 저점 부근과 맞닿아 있는 만큼, 변동성 주도의 급반등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해당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 반등을 포착하기 위한 저위험 수단으로 단기 USD/CHF 콜옵션 매수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중동 갈등 격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전 세계 일일 석유 소비의 약 20%를 처리)은 에너지 가격에 막대한 상방 리스크를 제공한다. 과거 유사한 공급 충격 국면에서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급등이 나타난 바 있다. 인플레이션발(發) 주식시장 조정에 대비해, 원유 선물 콜옵션 매수로 리스크를 헤지할 것을 권고한다.
변화하는 거시 환경에서의 금리·통화 상관관계
에너지 비용 상승은 이미 시장으로 하여금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재평가하도록 만들고 있으며, 금리 인상 베팅을 되살리고 있다. 이에 대응해 금리선물 숏(매도) 또는 미 국채 풋옵션 매수 전략을 검토할 만하다. 수익률에 상방 압력이 가해지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매파 전환은 달러의 추가 하락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아, 현 수준의 달러 조정은 전략적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스위스프랑은 현재 안전자산 수요의 수혜를 누리고 있지만, 부진한 유로존 경제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인해 취약해질 수 있다. 역사적으로 스위스프랑은 유로와 90%를 웃도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으며, 유로는 역내 에너지 위기 국면에 민감하다. 향후 수주 동안 이 같은 괴리를 거래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USD/CHF 불콜스프레드(콜 매수+상단 행사가 콜 매도) 전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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