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와 연준 매파적 기대가 상승폭 제한…금값, 2개월 최저치에서 반등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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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8, 2026

금(XAU/USD)은 2개월 저점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200일 이동평균선(SMA·일정 기간 가격 평균을 낸 선) 아래로 내려선 뒤 3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유럽장에서도 4,400달러를 밑돌았다. 이번 움직임은 중동 긴장 재확대와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적(매파적·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환경은 **이자가 붙지 않는 금(무이자 자산)**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미국의 이란 관련 조치와 테헤란의 핵 프로그램,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높게 유지됐고, 단기간 내 외교적 해결 기대는 약화됐다.

유가는 3주여 만의 저점에서 반등해 에너지발 물가 압력을 키우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금리 인상 ‘반영’)을 강화했다. CME 페드워치(FedWatch·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으로 향후 금리 확률을 추정하는 지표)에 따르면 시장은 연말까지 25bp(0.25%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을 약 50%로, 2027년 1월 인상 가능성은 60%로 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도 견조해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시장의 관심은 1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잠정치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로 옮겨가고 있다. PCE 물가는 연준(Fed·미 중앙은행)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다. 기술적으로 XAU/USD는 500일 이동평균선 아래의 하락 채널(가격이 일정 범위 안에서 내려가는 흐름) 안에 머물러 있다. RSI(상대강도지수·과매도/과매수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는 35 부근,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표·추세 강도/방향을 보는 지표)는 0 아래에 있으며, 지지선은 4,311.11달러, 저항선은 4,480달러와 4,625~4,630달러로 제시된다.

Outlook and Fundamental Drivers

달러 강세와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최근 금 반등은 큰 하락 흐름 속 ‘일시적 되돌림’으로 판단한다. 지난주 발표된 4월 근원 PCE(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해 기조 물가를 보는 지표)가 전년 대비 3.1%로 내려오지 않으면서, 연준이 금리 기조를 완화할 여지가 크지 않다는 판단도 강화됐다. 이에 따라 향후 수주 동안 **추가 하락** 또는 **변동성 확대**에 유리한 전략에 무게를 둔다.

중동 분쟁이 통상과 달리 ‘달러를 더 강한 안전자산(위험 회피 때 선호되는 자산)’으로 만들면서 금에는 뚜렷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5월 26일 호르무즈 해협의 해군 순찰 강화 보도는 긴장이 쉽게 낮아지지 않음을 시사하며, 자금이 미국 자산으로 유입되는 흐름을 지속시킬 가능성이 있다. 지정학적 위험이 금값을 받쳐주던 전통적 패턴이 약해진 만큼, 금 매수(롱) 포지션 보유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85% 위에서 버티는 상황에서는,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다른 자산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포기하는 비용)’이 매우 커진다.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시장 가격도 2026년 금리 인하는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과 궤를 같이한다. 이런 환경은 금값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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