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거래에서 금은 소폭 상승했지만, 미 달러화가 2주래 고점에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선 가운데 4,35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시장은 수요일 늦게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 결정를 앞두고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으며, 9월 15~16일 회의 이후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관심은 점도표(dot plot)를 포함한 수정 경제전망과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으로 옮겨갈 전망으로, 이는 단기 달러 흐름과 무이자자산인 금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유가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원유가 5월 20일 이후 최고치로 오른 뒤 긴축 내러티브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를 지지했다. 글로벌 채권 매도세도 이어지며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티(Houthi) 공격 이후 메카와 제다 등을 포함한 지역에 보안 경보를 발령했고, 미 중부사령부(US Central Command)는 이란 해상무역 봉쇄 조치 아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 103척의 항로를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기술적으로 금은 50일 이동평균선(SMA) 아래에서 탄력성을 보이며 7~8월 구간 50% 되돌림 위에서 거래됐다. MACD는 음(-)의 영역에 있고 RSI는 50 바로 아래다. 저항선은 4,413달러와 4,520달러 부근, 지지선은 4,326달러, 4,280달러, 4,240달러, 4,116달러, 3,959달러 인근으로 제시된다.
연준 결정 앞둔 파생 전략 고려사항
연준이 최신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인 만큼, 오늘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신중하게 대응할 것을 권한다. 역사적으로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상회할 때 금은 강한 압력을 받아왔는데, 이번에 다시 그 임계치를 넘어섰다. 이러한 단기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방향과 무관하게 큰 가격 변동에서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롱 스트래들(long straddle) 옵션 전략 활용을 제안한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과 강달러는 금에 부정적이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충돌은 안전자산 수요라는 강한 버팀목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 에너지 쇼크 사례를 보면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 위협은 유가와 금값을 동시에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 금이 4,326달러 위에서 지지를 유지한다면, 다음 저항선까지의 상승을 겨냥해 ATM(행사가격 근접) 콜옵션 매수를 권한다.
기술적 신호 및 트레이드 관리
기술적으로 RSI가 50선 아래로 내려오면서 금의 상승 모멘텀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4,280달러에 위치한 핵심 5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할 경우 4,240달러, 나아가 4,116달러까지의 추가 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 이러한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기존 롱 포지션의 헤지 수단으로 풋옵션 매수 또는 베어 풋 스프레드(bear put spread) 구축을 선호한다.
반대로,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중단(또는 일시 중단) 신호를 보낼 경우 4,413달러까지의 빠른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트레이더들은 정책 발표에 따른 급변 가능성에 대비해 높은 유연성을 유지하고, 포지션 규모를 작게 가져가 돌발적인 정책 메시지에 한쪽으로 쏠려 ‘역방향’에 포획되는 상황을 피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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