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ECB 매파 기조와 영국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파운드 약세로 EUR/GBP 0.90 상승 전망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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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2, 2026

노무라 글로벌 FX 전략팀은 EUR/GBP 롱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이 영란은행(BoE) 대비 더 매파적인 경로를 보일 경우 크로스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프레임워크는 EUR/GBP가 단기(프런트엔드) 금리 스프레드와 밀접하게 연동된다고 보며, 금리차 축소와 영국의 정치·재정 리스크가 향후 수개월간 0.90을 향한 움직임의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업데이트된 최종금리(터미널 레이트) 가정은 2027년 ECB 3.00%, BoE 3.50%로, 올해 1회 인상과 내년 2회 인하를 반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노무라는 2년물 금리차가 140bp에서 100bp 이하로 축소될 것으로 보며, 이 같은 변화가 EUR/GBP에 상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국내 리스크는 6월 18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각되는 가운데, 6월 11일 존 힐리(John Healey) 국방장관의 사임은 정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키우며, 갈수록 긴축되는 재정 여건에 대한 시장의 시선을 붙들어 놓고 있다.

통화정책 괴리와 인플레이션 흐름

ECB와 BoE 사이에서 뚜렷한 정책 분화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파운드 대비 유로 강세를 유도할 것으로 본다. 5월 말 발표된 최근 지표에 따르면 유로존 물가는 예상과 달리 2.8%로 반등한 반면, 영국 물가는 2.1%로 둔화됐다. 이는 ECB가 매파 기조를 유지할 명분을 강화하는 한편, BoE는 보다 신중한 접근을 검토할 여지를 제공한다.

이 같은 정책 괴리는 채권시장에서도 이미 관찰된다. 영국과 독일 간 2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125bp까지 축소됐다. 향후 수개월 내 이 격차가 100bp 아래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EUR/GBP가 0.90 수준으로 이동할 경로가 뚜렷하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흐름은 탄력을 받고 있으며 핵심 기회로 평가된다.

정치적 불확실성, 트레이딩 전략, 그리고 역사적 유사 사례

파운드에 대한 추가 압력 요인으로는 6월 18일 보궐선거를 앞둔 영국의 정치적 불안이 거론된다. 최근 여론조사는 총리 리더십에 대한 강한 도전을 시사하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파운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일 국방장관의 사임까지 겹치며 불안정성과 재정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

파생상품 트레이더 관점에서 이번 전망은 행사가 0.8850 부근의 3개월 만기 EUR/GBP 콜옵션 매수를 통해 예상되는 상방 움직임을 포착하는 전략을 지지한다. 보다 보수적인 접근으로는 초기 비용을 낮추면서도 0.90 목표를 향한 상승에서 수익 기회를 노릴 수 있도록 불 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를 구축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이는 상방에 베팅하되 리스크를 제한된 범위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이번 국면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직후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정책 분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EUR/GBP는 불과 수개월 만에 0.76에서 0.88 상회 수준까지 급등했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요인들이 동시에 정렬될 때 해당 통화쌍의 움직임은 빠르고 크게 전개될 수 있다. 현재의 세팅 역시 유사한 역학을 보여준다는 것이 노무라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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